[우리말 바루기] 나부랑이 / 나부랭이
"모처럼 집안 정리를 하고는 잘 안 입는 헌옷 나부랑이들을 모아 재활용센터에 갖다 주었다." 이 예문에서 '나부랑이'는 '나부랭이'로 바루어야 한다. '나부랭이'는 작은 오라기를 뜻하는 말로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하찮게 이르는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너같은 양반 나부랭이는 이런 곳에는 어울리지 않아"처럼 쓰인다.'벌건 대낮에 날치기가 내 핸드백을 나꿔채 달아났다'라는 문장도 나꿔채 달아났다는 표현이 잘못됐다. '고개를 낚듯 무엇인가를 잡아채다'라는 뜻의 단어는 '나꿔채다'가 아니라 '낚아채다'라야 한다.
새가 날개를 벌려서 위아래로 힘차게 움직이는 행동을 말할 때도 '날개짓'이 아니라 '날갯짓'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날개짓 하면서'는 '날갯짓 하면서'가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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