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씨 살해 마지막 용의자 체포
총 5명 검거
LAPD는 14일 이번 사건의 다섯번째 용의자인 케네스 피플스(22)를 새크라멘토의 한 샤핑 몰 주차장에서 지난 13일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피플스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새크라멘토 인근에 은신해 친척집을 왕래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수사관을 새크라멘토에 급파 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해 체포하는 성과를 올렸다.
피플스는 이미 체포된 다른 용의자와 같은 살인 혐의와 2급 강도 혐의가 적용됐으나 특수상황에서의 살인 혐의가 추가로 적용돼 최고 사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이미 체포된 4명의 용의자들은 지난달 있었던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었다.
이번 사건을 담당했던 윌셔경찰서 살인과 배리 텔리스 수사관은 "피플스의 체포로 두달간 지속됐던 이번 사건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양씨의 부인 양연경씨는 "두달동안 범인 검거를 위해 고생한 경찰관들에게 감사한다"며 "막상 범인이 모두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보니 범인들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의 피플스 검거에는 미주한인봉제협회 배무한 회장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수사를 위해 LAPD가 구입했던 GPS가 운영 비용의 문제로 수사에 활용되지 못했었는데 지난해 말 배 회장이 1000달러의 운영기금을 기부해 수사에 활용할 수 있었다"며 "배회장이 아니었다면 GPS도 활용못하고 이번 범인 검거도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무한 회장은 이에대해 "경찰이 범인검거를 위해 구입한 장비가 돈이 없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기에 작은 정성을 보탰는데 양재웅씨 사건의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이 됐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김기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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