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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컴퓨터 등 가전제품은 꼭 지정장소에 버리세요

Q 퀸즈에 사는 독자입니다. 새로 TV를 구입하면서 작동이 되지 않는 예전 것을 처분하려고 합니다. 쓰레기 수거하는 요일에 맞춰 그냥 버리면 될까요?
A
: 안 됩니다. 가전제품을 처분할 때는 지정된 장소에 버려야 합니다. 뉴욕주는 올해 초부터 TV나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길가에 버릴 수 없도록 했습니다. 또 4월 1일부터는 이를 위반할 경우 1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 버릴 때=TV나 컴퓨터 및 주변기기, 모니터, 팩스머신, 스캐너, 프린터, VCR,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캠코더), 서버, 비디오게임 콘솔, 휴대용 디지털 음악기기 등은 굿윌이나 구세군, 베스트바이, 스테이플스(TV 제외), 고와너스 E-웨이스트 웨어하우스 등에 직접 가지고 가서 버리도록 했습니다. 아 참, 새로운 가전제품을 구입해 가정으로 배달시킬 때 배달직원에게 구형 가전제품을 수거해 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네요.

또 시민들이 좀 더 쉽게 가전제품을 폐기할 수 있도록 뉴욕시가 올해 각 보로별로 두 차례씩 ‘SAFE 디스포잘 이벤트(SAFE Disposal event)’를 개최하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을 수거하고 있으니까 이 기회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살펴보면 ▶퀸즈 지역에서는 오는 6월 20일 커닝햄파크의 볼필드 주차장에서 ▶맨해튼에서는 6월 28일 컬럼비아대(120스트릿과 브로드웨이애브뉴, 암스테르담애브뉴 사이)에서 개최합니다. 이벤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립니다. 이 행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베터리도 함께 처분할 수 있습니다.

폐기해야 할 전자제품을 가져다 주는 곳이나 자세한 방법은 뉴욕시 소방국 홈페이지(www1.nyc.gov/site/dsny/about/inside-dsny.page)를 방문하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단에 있는 ‘Recycling & Garbage’ 버튼을 누른 다음 좌측 ‘How To Get Rid of…’를 클릭하고, ‘Electronics’에서 ‘Computers, TVs & Peripherals’를 클릭하면 됩니다.

가전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다 여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GPS, 케이블, 카메라, 전자렌지 등은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도 됩니다. 또 제품들 가운데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재활용 분리수거함에 넣어도 됩니다.

종이·플라스틱·유리·캔 등 재활용품=재활용이 가능한 일반 종이류와 플라스틱, 유리, 캔류는 버릴 때 약간 주의가 필요합니다. 같은 종이나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것들도 있는데요 ▶종이류 가운데 플라스틱이나 왁스 코팅이 된 캔디 포장지나 식품 테이크아웃 용기 ▶화장지와 두꺼운 하드커버로 된 책 등은 재활용할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또 ▶슈퍼마켓에서 사용하는 비닐봉지와 치약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튜브 ▶달걀을 포장해 주는 스티로폼 ▶배터리 등도 재활용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배터리의 경우 재활용 금지 품목이므로 장난감이나 소형 가전기기를 버릴 때 따로 빼서 처분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비닐봉지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대신 주요 소매점에서 마련된 사용한 비닐봉지 수거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돈이 되는 재활용 아이템들도 있습니다. 현재 뉴욕주는 주로 음료수를 담을 때 사용하는 유리병, 알루미늄 캔, 플라스틱병을 소비자가 구입할 때 개당 5센트의 보증금을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빈병을 다시 소매점에 가져다 줄 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수퍼마켓에 따라 현금이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토어 크레딧으로 보증금을 돌려줍니다. 현재 많은 대형 수퍼마켓들이 매장 앞에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기계를 설치해 두고 있으니까 이것을 이용하면 됩니다.

플라스틱 제품 숫자의 비밀=한편 플라스틱류를 재활용하다 보면 용기나 제품 표면에 숫자가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환경과 건강에 관심이 있는 독자분들은 그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플라스틱에 적혀 있는 1~7까지의 숫자는 플라스틱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나타냅니다. 어린이 건강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헬시차일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코드가 1, 2, 4, 5의 경우는 괜찮지만 가능한 3, 6, 7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코드는 7번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번은 페트(Pet)를 의미합니다. 요리에 사용하는 오일, 땅콩버터, 소다, 생수를 담는 병 등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합성수지입니다. 일회용으로 사용하기는 좋지만 다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재활용하면 주차장에 사용되는 범퍼나 플라스틱 고무 등으로 다시 생산됩니다.

2번은 고밀도 폴리에틸렌(High-Density Polyethylene)입니다. 일반 페트보다 더 단단한 재질로 우유나 주스, 샴푸 등을 담는 용기나 장난감을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1번과 달리 다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재활용 되면 1번과 비슷한 제품으로 재생산됩니다.

3번은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입니다. 매트리스 커버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방용 랩, 땅콩버터와 세탁비누 용기 등으로 사용됩니다. 발암물질로 잘 알려진 다이옥신을 포함한 유해한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번은 저밀도 폴리에틸렌(Low-Density Polyethylene)으로 주로 쓰레기 봉지나 플라스틱 랩 등에 사용됩니다. 안전한 플라스틱으로 분류됩니다.

5번은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입니다. 딱딱하면서도 잘 휘어지는 재질로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 용기, 빨대, 샐러드바 용기, 기저귀 등에 사용됩니다. 5번 역시 안전한 플라스틱입니다.

6번은 폴리스타이렌(Polystyrene)으로 스티로폼, 일회용 스푼이나 포크 등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됩니다. 건강에 해로운 스타이렌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되도록이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7번은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나일론(Nylon), 아크릴(Acrylic) 등 위에 언급되지 않은 다른 성분으로 구성됐을 경우 붙여지는 코드입니다. 몸에 해로운 물질도 있지만 옥수수나 쌀, 타피오카 등으로 만든 그린플라스틱도 7번이 찍혀 나옵니다. 헬시차일드는 이 경우 유해성 여부를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되도록이면 7번은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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