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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오육월→오뉴월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고 했건만 한국은 때 아닌 독감(메르스)으로 너도나도 마스크 차림이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속담이 있긴 하지만 낙타가 얼마나 한을 품었기에 이 여름에 전국을 얼어붙게 하는지 모르겠다.

'오뉴월'은 5월과 6월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오육월'이라 하지 않고 '오뉴월'이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리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다. 육월(六月)을 '유월'로, 오육월(五六月)을 '오뉴월'로, 십월(十月)을 '시월'로, 초팔일(初八日)을 '초파일'로 읽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발음하기 어려운 소리를 발음하기 쉽고 듣기 부드러운 소리로 바꾸는 것을 활음조(滑音調) 또는 유포니(euphony) 현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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