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혈통 여부 유전자 검사 성행
아메리카 인디언의 혈통 여부를 확인하려는 유전자(DNA) 검사가 성행하고있다.대다수 미국인들은 가계에 대해 개략적 지식을 갖고있지만 인디언 혈통의 확인은 통상적인 가문ㆍ 혈족의 확인 차원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19세기에 연방 정부와 인디언 부족 사이에 맺어진 조약에 따라 연방 정부는 많은 인디언 부족에게 교육과 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각 부족들은 인디언 보호구역에 대한 주권도 보유해 구역 내에 설치된 카지노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매년 180억 달러의 수입이 생기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수입이 늘고있는 실정이다.
부족들은 부족원의 기준을 설정해 이 수익금을 분배하는 경우가 많아 특정 부족과 혈연 사실이 확인되면 재정적 도움을 받게된다.
연방정부가 인정한 562개 부족 중 다수는 부족원의 기준을 최소한 한 명의 조부모나 증조부모가 부족의 일원이었음이 확인되어야하는 것으로 규정하고있다. 과거 부족원 명부에 있었던 사람과 혈연 관계가 확인되면 부족원으로 인정하는 부족들도 있다.
이 같은 배경 때문에 핏줄을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진렉스같은 기업들도 생겨나 활발한 영업을 하고있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 만으로 인디언 부족원의 후손임을 증명하기에는 부족하며 특정 부족과의 연결 사실이 다른 자료 등으로 입증되어야 하는 제약이 있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유전자 검사 의뢰를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이들은 자신의 혈통에 인디언의 피가 어느 정도 들어있는지를 알게된다. 진렉스 회사의 경우 영업을 한 지난 1여 년 동안 600명의 사람들이 395달러 씩을 내고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인류학자 마크 시라이버는 가계의 역사 자료가 없는 유전자 분석은 사실상 아무런 자료적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그는 프랑스 출신 한 유학생이 유전자 검사에서 14%의 인디언 혈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사례를 들며 이 경우 13세기에 유럽을 휩쓴 몽골족의 피가 섞여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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