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책 읽는 리더를 만나다] 오페스(반디북스·알라딘) 정건수 대표,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라…그래야 'Yes' 받아낸다"

비즈니스·일상에서도 도움될 '설득의 심리학'
'넓고 얕은 지식의 시대'…스마트폰 세태 반영

"비즈니스는 말할 것도 없고 어떤 상황에서든 상대방에게서 'Yes'를 받아야겠지요."

미주 한인사회에서 한국책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회사 중 한 곳인 오페스사의 정건수 대표를 만났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오페스사는 온라인 서점 반디북스(bandibookus.com)와 오프라인 서점인 알라딘을 운영하는 회사다.

정 대표는 서울대 79학번으로 한국의 경제 전문 일간지인 한국경제신문의 특파원 출신으로 90년대 인터넷붐을 타고 활약했던 IT전문기자, 실리콘밸리를 취재했던 언론인이다. 그가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을 운영하는 회사의 대표가 된 것은 운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IT의 발달로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책을 읽는 사람이 줄어들어 장래가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하루 24시간중 먹고 자고 놀고 남는 시간에 책과 TV를 봤는데 책 대신에 스마트폰을 보니 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죠."

하지만 정 대표는 미주 한인들의 독서의지를 믿고 있어 비즈니스에 대한 전망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한다. 한국인들이 1년에 평균 1.5권의 책을 읽는 반면 미주 한인들은 2.5권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책을 많이 보고 있으며 그 인구는 쉽사리 줄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가 꼽은 책은 '설득의 심리학'이다. 그는 "기자로서 사람을 많이 만났지만 표피적인 경험일 수밖에 없다. 막상 오페스를 맡으면서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심도 있는 내용 덕분에 몰랐던 현실세계의 관계들이 '이래서 이랬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비즈니스 상황만이 아니라도 일상 생활에서도 응용할 수 있게끔 쉽고 재미있어서 비즈니스 업주가 아니더라고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면 항상 'yes'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미주 시장은 베스트셀러라고 해봤자 월 100권 수준에 불과해 한국에 비해 사이즈가 3%밖에 안되지만 한국의 독서 트렌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요즘에는 팟캐스트에서 유명해진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가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분야의 전문가인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여러 분야를 두루 아는 제너럴리스트가 각광받고 있는 시대상의 반영이라고 말했다.

▶문의:(213)389-8024

☞설득의 심리학: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로버터 치알디니 저)=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영어사원과 기금 모금원으로 활약했던 심리학과 교수가 과학적 증거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득과 승낙의 역학관계를 공개한다. 책이 제시하는 6가지 법칙은 상호성의 원칙, 일관성의 원칙, 사회적 증거의 원칙, 호감의 원칙, 권위의 원칙, 희귀성의 원칙이다. 현재 개정 5판이 나와있다.

글·사진=장병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