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활용… "나도 어엿한 사진작가"
사진.동영상 척척…DSLR급 고사양 갖추기도구글 크라우드 등 사이트 이용 사진 저장·백업
촬영·편집 앱도 다양…멋진 개성사진도 손쉬워
첨단 테크놀로지 덕분에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스마트폰 사진작가와 영화감독이 복잡한 장비없이 휴대폰 하나만으로 작품사진과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 영화감독 박찬욱과 사진작가 김중만은 중국, 태국, 모로코 등에서 'LG G2'를 사용해 1000장의 사진을 촬영했고 전시회도 열었다. 아름다운 고화질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손에서 떠나지 않는 스마트폰이 최고의 카메라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새로운 휴대폰을 찾고 있다면 사진의 기능을 살펴봐야 한다. 스마트폰에서도 디지털 카메라의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LG 최신 스마트폰 G4에 탑재된 카메라는 전문 디지털 카메라 DSLR급 사양을 갖췄다. F1.8 수동모드 지원,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장착,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2.0 등으로 전문 카메라 수준이다. 지난해 가을에 선보인 애플의 iOS8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자동초점 혹은 자동노출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 위한 스마트폰 사용법
누구에게나 똑같은 스마트폰이지만 스마트폰 사진으로 전시회를 열 정도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도 있다. 무엇이 다를까.
스마트폰은 가장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찍은 후 자동으로 색감과 선명도를 조절하도록 세팅되어 있어 누가 찍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얇고 가벼워 흔들림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밤에 촬영할 때 스마트폰 화면이 빛에 반사되어 초점이나 노출 확인을 못해 사진이 잘 나오지 않기도 한다.
이런 단점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면 스마트폰의 사진기능과 용어를 제대로 익혀야 한다. 스마트폰의 사진기능을 살필 때 F수치는 조리개의 성능을 표시한다. F값이 작을수록 사진은 밝아진다. 손떨림 보정도 중요한데 이것을 표시하는 OIS이 탑재되어 있으면 어두운 곳에서도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잘 찍는 몇 가지 방법을 익히면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좋은 이미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첫 번째 중요한 것은 피사체에 포커스하는 것이다. 음식을 찍을 경우 음식만 집중해 찍는다. 이 때 초록색 사각형이 피사체에 맞아야 하는데 맞지 않으면 손으로 터치한다. 두 번째 황금분할 사진구도를 잡는 것이다. 자동으로 구도가 잡혀지기는 하지만 찍는 사람이 사각형틀을 어디에 고정시키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풍경의 경우 황금분할에서 1/3 혹은 2/3 지점에서 찍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빛이 충분한 밝은 곳에서 찍어야 한다. 빛이 부족하면 셔터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저장 위한 크라우드(Cloud) 서비스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은 정기적으로 옮겨야 한다. 사진을 정리하고 백업시켜야 안전하기 때문이다.
매일 저장되는 엄청난 양의 휴대폰 사진은 구글 크라우드 서비스 '구글 포터스'로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 구글이 고해상도 사진을 무료로 무제한 자동 저장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진과 동영상을 어떤 기기에서나 자동으로 크라우드를 통해 연동되어 사진 및 영상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누구나 사진저장을 무제한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피카사와 셔터플라이 같이 오래 전에 만들어진 크라우드 서비스는 무료이거나 비용부담이 낮았다. 새로운 사진저장 및 보정을 위한 마이리오(Mylio)는 일 년에 50달러를 내면 사진 백업은 물론 5만 장의 사진파일을 정리하고 디바이스끼리 쉽게 이미지를 연동시킬 수 있다.
◆촬영 및 편집 위한 앱
사진관련 앱들은 스마트폰 사진기능 퍼즐의 마지막 조각과 같다. 앱을 이용하면 고성능 카메라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기능이 뛰어난 빌트인 앱 들은 필터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사진 편집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예를 들면, 찍은 사진을 바로 세피아 톤으로 바꿔 마치 오래 전 찍은 사진을 보는 듯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늘에 가려져 희미해 보이는 사진을 보정할 수 있거나 그저 그런 이미지를 눈길을 사로잡는 자극적인 이미지로 바꿀 수도 있다. 찍은 사진을 세련된 이미지로 바꾸고 싶다면 사진관련 앱을 다운로드만 받으면 된다. 저속 촬영을 이용한 동영상(time-lapse videos)을 만들거나 세로로 찍은 동영상을 가로로 다시 편집하고 싶다면 어플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몇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해 이미지 보정 및 편집을 하면 더욱 완벽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은 디지털 카메라처럼 먼 거리의 피사체를 줌 인해서 선명하게 찍을 수 없다. 하지만 포인트 앤 수츠(Point and shoots) 같은 기능을 사용하면 먼 거리의 피사체를 선명하게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매뉴얼(Manual)
간단하면서도 파워풀한 앱이다. 카메라의 색 균형을 조절하는 화이트 밸런스, 셔터 스피드, 초점 조절 등 기능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수동모드로 초점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2달러. iOS
▶스냅씨드(Snapseed)
애플이 2011년 '최고 아이패드앱'으로 선정한 앱.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 빈티지, 드라마, 복고풍 등 필터와 효과로 사진을 보정한다. 또한 밝기, 대비 등 다양한 사진편집 기능이 있어 이 앱 하나로 사진 리터치가 가능하다. 무료. 안드로이드와 iOS
▶애프터라이트(Afterlight)
2013년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중 하나다. 12개 필터와 편집도구가 연결되어 사진보정을 한다. 특히 이중 노출 기능은 사진보정에 재미를 더한다. 1달러. 안드로이드와 iOS
이은영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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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사진용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6 동영상 촬영과 사진을 위한 최고의 디바이스. 수많은 포토 앱들이 있어 사진편집에 활용하기 좋다. 저장공간이 크지 않아 초고해상도 울트라 HD 비디오는 촬영할 수 없다. 650달러.
▶LG G3
빛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뛰어난 이미지를 찍을 수 있다. 배터리를 뺄 수 있어 다른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HD 비디오 퀄러티가 비교적 좋지만 다른 셀폰에 비해 떨어진다. 600달러.
▶삼성 갤럭시 S5
15.9 메가픽셀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울트라 HD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스마트폰 중 하나다. 자동 초점 속도가 0.3초로 빠르다. 듀얼 플래시가 색상의 균형을 잡아준다. 650달러.
▶모토롤라 드로이드 터보
이미지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가 매우 특이하다. 소니 엑스페리아 Z3v처럼 고화상도 센서가 있다. HD 비디오 퀄리티는 비교적 좋지만 다른 셀폰의 모델과 비교하면 뒤떨어진다. 6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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