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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과> 파보바이러스 감염

김기택

리지필드파크 동물병원 수의사

최근 두달된 강아지를 사왔는데 3일째부터 혈액이 섞인 악취가 나는 설사를 하면서 토하고 마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온 강아지 바짝 마른 이유는

파보바이러스…전염 높아 격리 치료

새로 사온 강아지에게 주로 많은 질병 중 하나인 개 파보바이러스 감염증(Canine Parvoviral Infection)인 것 같습니다. 파보바이러스 감염증은 전염과 폐사율(16-35%)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어리고 백신 접종을 안 한 강아지일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심한 구토와 출혈성 장염으로 인한 설사 및 탈수가 뒤따르므로 강아지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이 병은 파보바이러스가 원인체로 이미 감염된 개와 접촉하거나 감염된 개의 분변이 입을 통해 전염되기도 합니다.

감염 후 2~4일내 혈관에서 바이러스가 나타나며 3~4일 내에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시작합니다. 약 3주간 배출하게 되고 8~12일쯤부터 바이러스 양성을 보입니다.

증상은 주로 3~8주 된 강아지에서 볼 수 있는 심장형과 젖을 뗀 후 나타나는 장염형 등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심장형의 특징은 외관상 아주 건강하던 개가 별다른 증상없이 갑자기 허탈과 호흡곤란을 보이다가 폐사하기도 합니다.

장염형은 초기에 식욕감퇴와 구토를 일으키다 48시간 내에 혈액이 포함된 설사 증세를 보입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탈수와 함께 급격한 체중감소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폐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같은 증세가 지속되면서 증상은 가볍지만 설사가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다른 바이러스성 질병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예방을 해야하는 질병으로 일단 발병되면 치료가 쉽지 않으며 강아지에게 심장형으로 왔을 때는 급사하기 때문에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장염형일때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요법이나 보조요법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제로는 메토클로프래마이드(Metoclopramide) 같은 항구토제(Antiemetics) 지사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한 수액제제(Potassium Chloride Lactated Ringer 5% Dextrose) 등을 사용합니다. 중증일 경우에는 혈장 및 수액요법을 병행하고 감염후 4일 이내에 고도 면역 혈청을 접종하면 유효할 수 있습니다.

일단 회복이 된 경우는 유산균제를 먹이면 장내 세균층 보완에 도움이 됩니다. 만일 감염되면 개를 격리시켜야 되며 전염이 되지 않도록 케이지나 주위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파보바이러스는 소화액 등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고 일반적으로 온도가 낮을수록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섭씨 80도에서 약 15분간 60도에서는 약 1시간 56도에서는 약 24시간 37도에서는 2주간 20도에서는 3개월간 생존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5% 소디움 하이포클로라이트(Sodium Hypochlorite)를 30 대 1로 희석한 소독액을 사용하면 파보바이러스를 몇분내 살균시킬 수 있습니다.

파보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방법은 사전에 예방을 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파보 백신을 6~8주경에 1차접종 9~11주경에 2차접종 12~14주경에 3차 접종을 미리 해줌으로써 면역성을 길러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독약으로 견사 및 견체를 철저히 소독해 주어 질병의 전염을 막아야 합니다.

문의:(201)814-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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