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여름 내내 '하루' 같이 아름답네

데이릴리

서부 지역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꽃이 장미와 데이릴리(Daylily-Hemerocallis)다. 캘리포니아에서 장미 한 그루 없는 집을 찾아보기 힘들고 주인이 정원관리에 관심이 있는 집이라면 대개는 데이릴리도 함께 있다. 데이릴리는 5월에 꽃이 피기 시작해서 9월초까지 뜨거운 햇볕에도 싱싱한 빛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꽃 중 하나로 한국이름은 원추리다.

데이릴리의 원산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라시아 지역이다. 1920년대 들어 미국과 영국에서 품종 연구와 개발이 시작되어 지금은 미국 내에서 장미와 함께 가장 사랑받는 꽃이 되었다. 데이릴리의 학명은 그리스어로 ‘하루의 아름다움(Beauty for a Day)’이란 뜻이다. 일반명인 데이릴리에도 ‘하루(Day)’가 들어있는 것은 이 꽃이 하루 동안 피기 때문이다. 꽃 한송이는 하루 동안만 아름답게 핀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지만 한 꽃대에는 여러 개의 꽃이 있어서 한 송이가 지고나면 곧바로 다음 송이가 기다리고 있다가 계속해 피기 때문에 여름 내내 쉬지 않고 피어있다. 최근에는 꽃송이가 하루 이상 피는 새로운 종류가 개발되고 있다.

꽃의 색깔은 노란색과 오렌지색, 황갈색이 있고 드물지만 자주색과 분홍색, 진홍색, 푸른 색, 흰색, 보라색 등도 새롭게 개발되어 나와 있다. 우아하고 깨끗한 잎의 곡선, 나팔이나 별처럼 생긴 매혹적인 꽃모양과 다양한 색상 등 데이릴리는 어느 정원에 심어도 품위있게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꽃이다.

데이릴리는 햇빛이 모자라거나 물이 모자라도 잘 적응하는 편이다. 적당한 물, 좋은 흙, 적당한 햇빛이면 더 많은 꽃송이를 맺고 더 크고 싱싱한 꽃이 핀다. 꽃봉오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봄철과 꽃이 만개하는 여름철에는 적당량의 물을 주어야 꽃이 건강하고 보기 좋게 핀다.
데이릴리는 연중 어느 때라도 심을 수 있고 꽃이 피어있는 상태에서 심어도 좋다. 가을에 뿌리 가르기를 해서 심은 데이릴리는 다음해 여름이면 꽃이 핀다. 뿌리 부분이 큰 덩이로 자라서 붐비게 되면 꽃이 잘 피지 않기 때문에 5년에 한번 정도 꽃이 지고나서 뿌리 가르기를 한다. 너무 기온이 높을 때나 너무 젖어있을 때는 뿌리가르기를 피하는 게 좋다. 가을에 뿌리 가르기를 해서 심은 데이릴리는 다음해 여름이면 꽃이 핀다.

화분에서나 실내에서나 예스러운 분위기가 매력
멕시칸 헤더


멕시칸 헤더(Mexican heather, false heather-Cuphea hyssopifolia)는 조밀하게 가지가 나와 전체적인 모양이 둥그스럼하게 자라는 반관목으로 상록의 다년생이다.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과테말라까지다.

키는 1피트에서 2피트 정도 자라고 옆으로는 4분의 3피트에서 2피트 반 정도 퍼진다. 화분에 심어서 깨끗하게 키우거나 실내식물로 키우면 좋다. 가지 끝을 잘라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있으므로 정원에서 키울 때에는 일년생으로 키우고 다음해에는 새 식물로 키우는 것이 건강하고 보기에 좋다.

꽃은 가지를 따라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피는데 여름에 피기 시작해 서리가 내릴 때까지 풍성하게 핀다. 꽃의 빛깔은 라벤더색이고 예스러운 분위기에 매력적인 트럼펫 모양이다. 꽃잎은 6개가 있고 녹색의 꽃받침 튜브가 있다. 개량종 중에는 흰색이나 핑크빛 꽃이 피는 것도 있다. 잎은 칼 모양으로 윤기나는 녹색이며 4분의 3인치 정도 길이다. 꽃밭에 심어도 보기에 좋고 경계선을 따라, 혹은 정원에 있는 작은 길의 가장자리를 따라 심으면 아름답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과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잘 자라며 물은 보통 정도 주면 된다. 벌새와 나비들이 좋아해서 많이 찾아오며 심각한 병충해는 없다.

이달의 정원 관리…프림로즈와 시클라멘
여름은 휴면기, 가을에 손질해서 잠 깨도록


프림로즈(Primrose)와 시클라멘(Cyclamen)은 이달들어 꽃이 지고나면 휴면기에 들어가게 된다. 여름동안 잠을 자게 한 다음 가을에 깨끗하게 손질하고 주위의 흙도 부드럽게 손질을 해서 잠에서 깨어나도록 한다.

프림로즈 중에서 잉글리시 프림로즈는 꽃이 지고 나면 그대로 휴면기에 들어가도록 하고 폴리앤더스 프림로즈는 화분에서 자란 것은 꽃이 지고나서 그대로 화분에 두고 땅에 심은 것이라면 파내어 가운데 목질부분은 버리고 건강하게 나오는 새순을 6인치 크기의 화분에 심는다. 여름 동안에 그늘진 곳에 두고 주 1회 정도 물을 주어 습기를 유지하도록 한다.

시클라멘은 화분에서 자란 것은 화분에서 꺼내어 뿌리를 햇빛에 건조시킨 후 다시 화분에 새 흙으로 심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어 휴면기를 보내게 한다. 땅에서 자라는 것은 물이 너무 많이 가지 않도록 하고 가끔씩 물을 주면서 반 휴면기에 들어가도록 한다. 휴면기가 지나고 나면 다시 새잎이 나오고 꽃이 피게 된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