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영화는 스파이 액션물이 대세
2015년 상반기는 수퍼 영웅들의 활약으로 우리의 눈과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주었다면, 하반기는 스파이 영웅들에게 더위까지 맡겨보자.스파이 영화라하면 역시 ‘007 시리즈’를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작가 이언 플레밍에 의해 1953년에 탄생한 007은 1962년 첫 시리즈인 ‘살인면허’로 우리에게 알려졌다.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키며 승승장구한 이 시리즈도 2012년 개봉해서 수익률 455%를 기록한 ‘스카이 폴’을 기점으로 리부트되었다. 다이엘 크레이그를 스타대열에 올려놓은 ‘카지노 로열(2006)’은 원작자가 처음 출판한 007시리즈였으나 당시 600불의 원고료에 판매되어 영국과 미국에서 TV물로 제작되어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원석을 알아본 MGM은 1999년 Sony로부터 1000만불에 판권을 사서 2006년 제작. 483%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남겼다.
이러한 판권이 이슈가 되어 미국 대형 영화사들뿐만 아니라 한국계 영화사인 ‘바오 스토리 프로덕션’도 11개 판권을 사들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계에 한류의 한 획을 긋기위한 영화제작을 하고 있다니 박수를 보낼 일이다. 또한, 올 겨울 개봉하는 ‘스펙터’는 007시리즈를 리부트 시킨 ‘스카이 폴’의 감독 샘 멘데스가 메가폰을 잡았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며칠 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도 스파이 영화의 전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4년만에 복귀했다. 우리나라의 ‘수사반장’처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도 1960년대 미국 TV의 국민드라마로 사랑을 받으며 7시즌을 이어간 것이 전설의 시작이었다. (우리나라 KBS에서 방영할 당시의 제목은 ‘제 5전선’이었다.)
1996년 미션 임파서블 1편으로 영화사에 파란을 일으켰던 이 시리즈는 매편 다른 감독과 연출로 새로운 볼거리를 안겨주었다.(1편 브라이언 드 팔마, 2편 오우삼, 3편 J.J. 에이브럼스, 4편 브래드 버드).오우삼 감독이 맡았던 2편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던 분들이 많았지만 루머일뿐 실제로는 358%로 수익률로 5억 4천 6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1편을 시작으로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5편은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을 주축으로 3편의 감독을 맡았던 J.J.에이브럼스와 주연인 탐 크루즈가 프로듀서로 합류해서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줄 거라 예상된다.
상반기 우리를 즐겁게 했던 가벼운 스파이물들 기억하실 것이다. 신세대 스파이물로 인정받은 ‘킹스맨’과 ‘스파이’다. 보는 내내 코믹액션으로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던 이 가벼운 스파이물은 수익률면에선 킹스맨이 399%, 스파이가 254%로 결코 가볍지 않은 시리즈로 첫 발을 딛었다.
이런 코믹액션으로 조금은 가볍에 우리에게 선보이는 작품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맨 프롬 엉클’이다. 현역 수퍼맨인 ‘헨리 카빌’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도 앞선 두 편의 시리즈와 같은 1960년대 TV 시리즈였던 ‘0011 나폴레옹 솔로’를 영화한 것이다. ‘셜록 홈즈’시리즈로 유명한 콤비액션의 거장 ‘가이 리치’감독이 이번엔 또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 지 8월 14일을 기다려보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