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강염] 심한 두통· 콧물 줄줄땐 '의심'
이사도라 로젠펠드 박사는 최근 LA 타임지를 통한 의학계 소식에서 "부비강염은 앨러지가 오래됐거나 코감기로 면역기능이 저하되면서 생기는 증상과 비슷해 잘못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뚜렷한 차이가 바로 코를 중심으로 위치한 부비강이라는 부위에 염증이 생겨 심한 통증을 유발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부비강이란 해부학적으로 코와 연결된 코주변의 4곳의 빈공간을 말한다. 앞이마 두눈 사이 정수리부위와 윗턱 부위로 우리가 흔히 두뇌골을 떠올릴 때 코주변을 둘러싸고 뚫린 구멍이 바로 부비강으로 코에서 볼펜알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즉 코로 들어간 공기가 코를 거쳐 통로를 통해 4곳의 부비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코에 앨러지나 코감기로 염증이 생겼을 경우 그대로 터널을 통해 부비강의 점막을 부어오르게 함으로써 염증을 유발 부비강염을 일으킨다.
로젠펠드박사는 "해부학적으로 부비강과 같은 움푹파인 동굴같은 구멍이 필요한 것은 일단 코로 들어온 공기가 직접 몸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이같은 공간에 머물면서 몸에 적절한 습기와 온도를 맞추어 주고 무엇보다 공기속의 해독한 물질을 막기위해 부비강의 점막에서 자극을 완화시키는 점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부비강에 염증이 유발되는 경우는 주로 콧속에 오랫동안 염증이 생겨 그것이 콧물 등으로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가는 관을 통해 부비강으로 전염 그곳의 점막을 부어오르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앨러지나 감기보다도 일단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심한 두통과 고열 콧물 코막힘 피곤함 기침 등의 증세가 더 심하고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계속 재발하기 쉽다.
로젠펠드박사는 "조기 치료하면 3주정도 회복되지만 만성이 될 경우는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계속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며 일종에 호흡기질환이기때문에 앨러지나 감기시즌에 특히 증상이 심해 많은 경우 부비강염인 줄 모르고 만성 앨러지로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앨러지와 비슷한 증상일 경우 유독 코를 둘러싼 부위 즉 이마 눈 턱 등에 집중적인 편두통과 비슷한 통증이 있으면 의사를 찾아가 부비강염인지 의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로젠펠드 박사는 "대부분 바이러스가 염증의 원인이기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해도 소용이 없으며 특히 앨러지용의 콧속에 뿌리는 코안정제 스프레이도 남용하면 오히려 악화시킨다"며 일단 부비강염인지 의사와 의논하여 부비강의 염증을 치료하는 처방을 따로 받을 것을 조언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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