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안용호 칼럼] 인생은 타이밍

 인생은 어떻게 타이밍과 발란스을 맞추느냐에 있다. 남녀간의 만남, 종교, 가정, 사업등이 모두 좋은 타이밍과 바란스을 요구한다. 우연한 행운보다는 꾸준한 노력에 대한 상대적 산물일 경우 이 모든 것이 더욱 빛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의 시간과 공간, 중국의 음과 양의 원리, 고대에서 내려오는 모든 철학과 종교의 근본도 우리가 언제, 어떻게, 무엇을 하느냐를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처한 상황이 고난스럽다 해도 의외의 반대 급부가 있게 마련이다. 예을 들자면, 한인 이민사에 획을 그은 시기는 70년대라고 본다. 박 대통령의 유신과 긴급조치가 칼날 시퍼렇던 시절, 많은 뜻있는 이들이 고국을 등지고, 이땅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80년대 군사 정권 때 또 한번 큰 이민 물결이 있었고, 그후 한국경제가 발전하고 정치적 안정을 찾자 한국으로 역이민가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박정희, 전두한 두 대통령은 본인의 뜻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자유와 인권 탄압이, 미국이민과 한인들이 미국에 뿌리를 내리는 결과을 낳았다. 1492년 스페인이 신대륙을 발견한후, 영국은 5년뒤, 프랑스는 27년뒤 아메리카에 첫발을 디뎠다. 잘 알다시피 스페인 선장은 콜럼버스였고, 영국인 선장은 존 카보(Cabot), 프랑스 선장은 진 벨라자노 (Vellazano)였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들의 본명이 무엇인지 기억하는 이는 드물다. 이들의 본명은 크리스토포 콜롬보, 지오바니 가보조, 지오바니다 벨라자노가 그것들인데 흥미로운점은 모음으고 끝나는 이름이 말해주듯 모두 이태리인들 이었다. 왜 이들은 당시 강대국이었던 이태리를 등지고,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타국의 도음으로 세계 항해사 기록에 남는 업적을 이룩하였들까? ]

 그 이유는 당시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로마 교황 청에 있다. 완전한 권력은 완전히 부패한다고 했지 않은가. 교황청은 지구가 둥글다거나, 지구가 태양을 돈다든가 하는 학설이 이단이라고 믿었다. 오죽하면 당시 최고 학자였던 갈리레오도 이단으로 몰려 형장의 이슬로 사리질뻔 했다. 그러나 역사는 이 개척자들을 잊지 않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나라들에게 엄청난 이익을 안겼다. 이들 없이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스페인) 또는 루이지아나나, 캐나다의 쿼백 (프랑스)이 존재할 수 없다.

 최근 한인 사회에사 부동산 붐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리얼티 라이센스을 갖고 있다. 맥크린에 소재한 NVR사는 이지역 최대 주택시공 회사다. 작년 매출액이 43억불, 순수익 5억2천3백만불, 총 13,231개집을 지었다. 한인과 아시안, 스페니쉬들의 집사기 열풍으로 이익을 남긴 회사다. 703-761-2000번을 돌려 한국말하는 종업원을 찿았다. 대답은 없단다. CEO 드와이트 솨씨에게 메세지을 남겼는데 아직 응답이 없다. 현장에서 막일하는 한인은 많아도, 본사에서 일하는 화이트 칼라에는 한인이 없다는 말이다. 본사 직원수가 4,400명이나 되는 회사다. 워싱톤지역 125개 최고 회사중 49개사가 페어팩스에, 37개 사가 몽고메리에, 20개사가 DC에 각각 소재하고 있다.

 페어팩스와 몽고메리 카운티 집값이 계속 오르는 또 하나의 이유다. 이들 우량 회사들의 내막을 읽다보면, 자연히 우리 한인들이 몇이나 일하고 있을까 긍금해진다. 앞서 말한 이태리 출신 개척자들의 성공은 그들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이태리는 반도 나라다.

 옛부터 베니스의 상인하면 최고 비지니스 맨으로 통했다. 반도 국가 치고 세상을 호령 해보지 않은 나라가 없다. 우선 그리스와 로마제국이 그랬고, 아프리카의 뿔이라는 이디오피아 왕국이 찬란했으며, 중세에는 네델란드, 스페인, 포르투칼 등이 세계 지도을 좌지우지 했다. 스페인과 포르투칼은 교황청의 승인까지 얻어 세계을 동부와 서부권 (Western Hemisphere)으로 양분해 차지했었다. 그 결과가 남미에서는 브라질은 포루투칼어을 사용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스페인어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근세에는 터키 오토만 제국이 중동과 동유럽을 차지하며, 세계 1차 대전에 한축이 돼었었다.

 대한민국은 어떤가? 나는 21세기야 말로 반도 국가 한국이 세계에 자랑스러운 나라가 돼지 않을까 본다. 그 핵심 주역을 우리 미주 한인들이 일구어 내리라 믿는다. 한인 워싱토니안들의 탁월한 능력, 몸에 배인 상술, 뛰어난 두뇌, 열심히 일하는 태도, 한인 등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