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모자른→모자란
"지나친 것도, 모자른 것도 문제!" 이 문장에서처럼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쓰고 있는 '모자른'은 '모자란'으로 바루어야 한다. 기준이 되는 양이나 정도에 미치지 못함을 뜻하는 동사는 '모자르다'가 아닌 '모자라다'가 표준어이기 때문이다. 기본형이 '모자라다'이므로 '모자라, 모자라니, 모자라는지' 등과 같이 활용된다. '모자라다'가 기본형이라는 걸 알면서도 '모잘라' '모잘라니' '모잘라는지' 등과 같이 불필요한 'ㄹ'을 덧붙여 잘못 활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고열을 동반한 독감 때문에 고생하는 것도 모잘라 다리미에 데여 화상까지 입었다" "병원에서 수혈할 피가 모잘라니 헌혈에 동참해 달라고 그들에게 호소했다"처럼 쓰지만 '모자라' '모자라니'로 고쳐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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