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뉴욕 메츠에 설욕… 그레인키 7이닝 2실점
5-2 역전승…컵스도 카디널스 꺾어
다저스는 10일 LA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5-2으로 승리했다.
전날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우고도 경기를 내줬던 다저스는 이날도 그레인키가 7회까지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1로 뒤지며 2연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7회말 다저스 타선이 1사 1, 3루에서 야수 선택으로 동점에 성공한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곤잘레스의 2타점 2루타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저스틴 터너의 2루타까지 터지며 5-2로 점수를 벌렸다.
다저스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논란이 될 만한 장면도 연출됐다.
다저스가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병살 플레이를 하던 메츠 유격수 루벤 테하다가 송구를 방해하기 위해 달려든 1루 주자 체이스 어틀리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테하다는 결국 오른 다리에 보호대를 댄 뒤 카트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달 시카고 컵스전에서 병살 플레이 도중 상대 주자와 충돌해 부상을 당한 강정호와 상황이 비슷했다.
더욱이 당초 2루에서 아웃됐던 어틀리도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가 선언되면서 동점과 함께 1사 1, 2루 상황이 계속 됐다. 곤잘레스의 적시 2루타로 역전을 당했다.
결국 메츠는 남은 공격 기회에서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주며 다저스 원정을 1승1패로 마감했지만 주전 유격수를 잃게 됐다.
한편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맞붙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는 컵스가 6-3으로 승리를 가져가며 1차전 4-0 영봉패의 수모를 되갚았다.
컵스는 3차전 선발로 올 시즌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제이크 아리에타를 내세워 시리즈 역전을 노린다. 아리에타는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완봉 역투를 펼친 바 있다. 포스트시즌 강자 세인트루이스로서도 부담스러운 대결일 수밖에 없다.
이승권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