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미라마 해병기지서 서부 최대 에어쇼

하늘을 한순간도 눈 뗄수 없다

지난해 11월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에어쇼에서 곡예비행을 하는 공군 선더버드 비행단. 원안은 정상적으로 비행하는 F-16C 위로 거꾸로 비행을 하는 아슬아슬한 묘기장면.

지난해 11월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에어쇼에서 곡예비행을 하는 공군 선더버드 비행단. 원안은 정상적으로 비행하는 F-16C 위로 거꾸로 비행을 하는 아슬아슬한 묘기장면.

시원한 바람이 무더위를 한풀 꺾는 가을이면 캘리포니아 하늘에는 한바탕 축제가 벌어진다. 아직까지 인류에게 미지의 공간인 하늘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곡예 비행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야말로 10월 창공은 에어쇼의 무대가 된다. 에어쇼는 크게 공군 및 해군 주도의 군 에어쇼와 항공 박물관 주도의 민간 에어쇼, 거대 항공기 제작사의 상업적 에어쇼로 나누어 진다.

이중 한인들이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는 에어쇼는 군대 에어쇼와 민간 에어쇼이다. 특히 군대 에어쇼는 F/A-18기의 해군 블루 앤절스(Blue Angles)팀이나 F16C기의 공군 선더버드(Thunder birds)팀이 참가해 공군 비행기지나 해군 기지, 해병 비행기지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주말 샌디에이고 창공에는 ‘블루 앤젤스’가 뜬다. 푸른 하늘, 굉음 속에 컬러 구름이 수놓아질 샌디에이고 에어쇼 등 ‘10월 에어쇼’ 현장을 미리 가본다.


◇ 미라마 에어쇼

14일부터 16일까지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에서 15마일 북쪽에 위치한 해병 비행기지 미라마에서 열린다. 올해로 50주년이 되는 역사 깊은 에어쇼이자 미 서부 최대의 에어쇼중 하나이다.

특히 해군의 간판 스타인 블루 앤젤스 비행단의 멋진 곡예비행을 볼 수 있고 평소에 정말 보기드문 B-2 스텔스 폭격기와 공군 최신예기 F-22 렙터의 실제 비행을 즐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형형색색의 연막탄을 발에 매달고 하늘에서 강하하는 육군 낙하팀인 '골든 나이츠'의 낙하쇼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기지내 다양한 지상 행사도 마련돼 있다.

우선 비행기가 '땅'에도 있다. 해군을 대표하는 거의 모든 전투기들과 공군 소속 전투기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국경수비대 등의 소속 헬기와 차량들도 특별한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해군 다이버들이 수족관을 설치하고 다이빙 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아이들과 재미난 게임을 하기도 한다.

또 거대한 공룡 모양의 로봇이 불을 품으며 자동차를 폐차시키는 장면도 보여주고 괴물 트럭이라고 불이는 제트엔진을 장착한 트레일러가 제트기와 단거리 속도 경쟁을 벌이는데 트럭에 탑재된 2개의 고성능 제트엔진이 불을 품으며 질주하는 모습은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구경거리이다.

해병대가 각종 운동기구를 설치해 놓고 상품을 주기도 한다. 어린이용 암벽등반 기차타기 거대한 미끄럼틀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도 잘 갖추어 있다.

기지는 행사기간 오전 9시에 오픈하며 시범비행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오후 4시30분에 낮 행사가 끝나면 입장객은 일단 행사장을 떠나야 한다. 이후 미라마 에어쇼의 대표행사중 하나인 야간 에어쇼가 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열리게 된다. 날개 끝에서 폭죽을 쏘아 대며 까만 밤하늘을 비행하는 글라이더의 모습과 밤하늘을 배경으로 날아오르는 수십개의 색색깔 기구들의 모습은 참으로 장관이다.

에어쇼장에 입장하는데 특별한 주차비와 입장료는 없다. 그러나 편하게 곡예비행을 보려면 '비용'이 든다. 간단한 음식과 햇빛을 가릴수 있는 천막이 설치된 샬레(Chalet)에 들어가려면 1인당 30~75달러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또 가족끼리 오붓하게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박스 시트'나 '그랜드 스탠드' 등은 6~20달러를 내야한다. 이 시설은 의자는 제공되나 햇빛을 가리는 그늘이 없어 모자나 쓰고 가는 것이 좋다.

이도저도 부담이 간다면 집에서 피크닉 의자를 가져가서 적당한 자리에서 보면 된다.


◇ 포인트 무구 에어쇼

아름다운 태평양을 끼고 있는 벤추라 카운티에 해변에 위치한 포인트 무구 기지(Point Mugu Base)는 해군 비행기지이자 해군 공병단 시비(Sea Bee)의 모기지이기도 하다.

오는 22.23일 이틀동안 6년만에 해군 곡예비행단 블루 앤잴스팀이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해군의 항공모함 함재기 뿐만 아니라 각종 앤틱 비행기도 참가하고 민간인 곡예 비행사도 멋진 공연을 보여준다.

이날 참가할 기체 중 상당수의 기체는 이라크전에서 실전 투입됐던 역전의 기체로 이라크전 참전 조종사의 경험담도 들을 수 있다.

가는길=101 프리웨이를 타고 북상하다가 채널 아일랜드를 지나 포인트 무구 비행기지 출구에서 내리면 된다.



◇ 에드워드 공군기지 공개행사

우주 왕복선의 귀환기지로도 유명한 에드워드 공군 기지(Edwards Air Force Base)가 22.23일 이틀간 기지를 공개한다.

다른 기지들의 부대 공개와는 달리 에드워드 공군기지는 최신예기 시험 운용 기지로 사용되고 있어 평소에는 보기 힘든 최신예 공군기들의 시범 비행을 볼수 있다.

특히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지난 2년만에 열리는 만큼 많은 관중들이 예상된다. 이곳은 특별히 앉아서 관람할만한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지 않아 개인이 피크닉 의자를 지참하는것이 좋다.



가는길: LA에서 = 14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다 'Rosamond '출구에서 내려 Rosamond Blvd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보면 부대 입구가 나온다.


글.사진 태상호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