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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상봉/해후/조우

만남과 관련해 많이 쓰이는 용어가 '상봉' '해후' '조우'다. '상봉(相逢)'은 서로 만남을 뜻하는 말이다. 이산가족처럼 주로 오래도록 떨어져 있던 가족이 만나게 될 때 잘 어울린다. "60여 년 만의 상봉에 목이 메어 울음을 그칠 줄 몰랐다"와 같이 쓰인다.

'해후(邂逅)'는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뜻밖에 다시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헤어졌던 친구와 10여 년 만에 해후했다"처럼 사용된다.

'조우(遭逢)'는 우연히 서로 만남을 뜻한다. "길을 가다가 옛 친구를 조우했다"처럼 쓰인다. '해후'와 '조우'는 뜻밖에 또는 우연히 만나는 것을 의미하므로 단순한 만남의 뜻으로는 쓸 수 없다. 따라서 "과학과 종교의 해후" "새 영화와 관객들과의 기념비적 조우" 같은 말은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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