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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이야기] 남성의 83%가 유정 경험

손무아 한의사

유정(遺精)은 빠질 '유'자에 정자액 '정'자을 쓴다. 이것은 정액 혹은 이와 유사한 분비물이 성관계에 의하지 않고 불수의적으로 몸 밖으로 유출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 유정이라는 증상은 성지식이 없는 사춘기의 청소년들에게 발생할 경우 당황해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83%가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많은 젊은이들은 비전문가들의 조언으로 잘못된 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는 성 생식기관의 성숙의 과정과 이에 따른 건전한 교육이 필요하다.

한방 고전인 내경에는 '남자 나이 16세에 신기(腎氣)가 왕성해지고 천계(天癸=생식가능기)에 이르르며 정기(精氣)가 넘쳐서 쏟아진다' 했고 수세보원에서는 '소년장성기 즉 독신자의 광유시에는 성욕을 억제하여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며 이와 같이 넘쳐 흐르는 것은 마치 물병에 물이 차면 넘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것은 질환이 아니므로 약을 투약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 즉 정(精)이 충만하면 자연히 넘치며 유정한 후에 새롭게 생긴다. 보통 신체 건강한 남성에 있어서는 한 달에 1~2회의 유정은 정상적 현상이다. 이 유정은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으로 나눌 수가 있다. 생리적인 유정은 야간의 수면 중에 일어나고 유정 전에 음경이 발기 현상이 있고 10일 내에 1회 정도이며 완비된 성몽(性夢)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괘감이 없다. 병적인 유정은 보통 위에 열거한 생리적 유정 보다 자주 찾아오는 것과 매일밤 혹은 그 이상 자주 오는 경우이고 생리적 유정에서 오는 성몽과 황홀감없이 오는 것과 배변시 혹은 배뇨시 오는 것 등이 있다.

원인으로는 외인으로는 정낭을 팽창시키고 후부요도에 자극을 일으키는 것과 불괘한 성적 자극 성교중절 승마 자전거타기 후부요도 염증 직장기생충 전립선 맛사지와 과도한 자위로 인한 사정관구의 염증 및 충혈 등으로 보고 있다.

내인으로는 심화(心火)가 왕성할 때 심비(心脾)가 동시에 허할 때 심신(心腎)이 동시에 허할 때 상화(相火)가 망동할 때 신기(腎氣)가 불고(不固)할 때 등이다.

이러한 유정의 후유증으로는 밤을 지새운 것과 같은 피로 일에 대한 의욕 저하 눈이 아프고 시력 집중이 곤란 서혜부와 고환 동통 심장이 빨리 뛰고 식은 땀이 잘나고 머리와 척추가 아프고 배뇨장애가 있으며 가끔 손이 떨리고 건망증이 심해진다.

참고로 꿈속에서 유정하는 것을 몽정(夢精)이라 하고 꿈과 관련이 없는 유정을 활정(滑精)이라 한다. 몽정은 경증이고 활증은 대개 중증인 경우가 많다.

치료에는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며 증세에 따라서 각종 한방 치료를 권유 한다. ▷ 문의:(213)368-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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