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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건강]공황 장애

권미경 박사/정신 건강 전문가

이제 우리 사회는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기에 심리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우리는 대중 매체들을 통해서 연예인들이 공황 장애나 불안 장애 또는 우울증을 경험하고 그에 대한 상담치료는 물론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큰 부담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편견들이 많이 줄었으며 정신 건강의 중요성은 물론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들이 늘어났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심리 상담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신체적 증상을 많이 호소합니다. 예를 들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것 같고, 손발이 떨리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또는 머리 뒷골이 땡긴다는 증상들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증상들일 겁니다. 특히, 공황 장애는 많은 한인들뿐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에 처한 청소년들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에 하나입니다. 공황 장애는 반복된 공황 발작으로 인한 극도의 불안감과 신체적인 발작 증세를 동반합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며, 가슴 부위의 통증을 느끼고, 온 몸이 오한이 든 것처럼 떨리고 몸이 화끈거리고, 땀이 나며, 자제력을 잃거나 미쳐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을 느끼고,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특히, 공황 발작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에게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믿겨지지 않고,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공포감을 느낍니다. 공황 발작은 대개 10분 이내에 증상의 최고조에 도달하고 일반적으로 20분 내지 30분 이내에 소실되며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더욱이 공황 발작은 예견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난다기 보다는 아무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은 공황 발작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늘 긴장합니다. 또한, 공황 발작이 사회 공포증이나 우울증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공황 발작은 주로 청소년기나 20대 초기에 많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한 두 가지의 공황 발작을 경험하였다고 하여 공황 장애로 발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두 가지의 증세를 경험하였더라도 이 후 건강하게 잘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공황 장애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공황 발작을 경험한 사람은 먼저 심장이나 관련된 신체 기능에 이상이 있는 지를 검사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검사에도 불구하고 신체적인 문제가 없고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을 때는 공황 장애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황 장애는 심리 상담 치료와 약물 치료를 통해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다시 말해서, 적극적인 치료를 통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러기에 공황 장애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더욱 필요하겠습니다.

▷문의: 703-957-8618(홉스프링 아동 가족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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