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매 분유 '엔파밀'서 쇳가루, 유해 여부 미국까지 충격
한국, 백화점서 제품 수거 반품.환불요청 소비자 급증
실제로 지난 달 27일 로드 아일랜드주 웨스트 워윅(West Warwick)에 거주하는 한 미국 여성이 엔파밀에서 금속 물질이 발견됐다고 신고한 사실이 드러나 이번 분유사태의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BMS제약이 수입한 '엔파밀 리필'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쇳가루나 니켈로 추정되는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의뢰를 받아 경기도의 한 할인점에서 문제의 분유 7통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통에서 이같은 금속성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미드 존스 식품회사의 게일 우드 대변인은 15일 "금속물질이 발견됐다는 문제의 분유를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14일 전달받아 15일 오전 성분 분석을 위해 실험실에 넘겨 분석을 의뢰했다"며 "인체에 유해한 성분인지 여부에 결과가 나오는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우드 대변인은 이어 "지난 달 27일 로드 아일랜드주에서 발생한 사건도 액체 우유를 분말로 변환시키는 과정에서 기계에 눌러붙어 검게 변한 가루가 분유통에 들어갔던 것"이라며 "당시 조사 결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고 생산과정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식약청 발표 후 현재 한국의 백화점과 할인매장은 엔파밀 분유 제품을 모두 치웠으며 반품과 환불 요청을 하는 소비자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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