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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드라이포트 결국 은퇴...16번 수술한 '대왕 먹튀'

5500만불 받고 고작 9승

‘종합 병원’대런 드라이포트(33)가 결국 유니폼을 벗는다.

드라이포트의 고향 캔자스시티 지역신문인 ‘위치타 이글’은 23일 ‘어깨, 팔꿈치, 엉덩이, 무릎 등에 걸쳐 도합 15차례의 수술을 받은 드라이포트가 조만간 16번째 무릎 수술을 앞두고 있어 은퇴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다저스와의 5년간 5500만달러의 계약이 종료된 드라이포트의 은퇴는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드라이포트는 올해 FA 자격을 얻었지만 어떤 팀도 오퍼를 넣지 않았다. 심지어는 드라이포트 본인도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이번주 초까지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드라이포트는 “나는 이미 오랬동안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겨울 내내 몸을 만들고 공을 던져봤지만 야구를 할 수 있는 몸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며 은퇴 배경을 밝혔다.

드라이포트는 이어 “지난 2004년에도 은퇴직전까지 갔지만 스프링캠프 때 몸이 좋아 한해를 더 버텼다”고 덧붙였다.

지난 94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빅리그에 데뷔한 드라이포트는 통산 48승60패 11세이브 방어율 4.36라는 성적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드라이포트는 93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시애틀에 지명)에 이어 1라운드 2번째로 다저스에 지명됐다. 이어 박찬호와 함께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빅리그에 직행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후 선발로 올라서 1999~2000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다저스와 5년간 5500만 달러짜리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온갖 부상에 시달렸고 지난해는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5년 동안 드라이포트의 총 승수는 9승이 전부였다.

현재 농구선수 출신 부인 앤과의 사이에 아들 셋을 두고 있는 드라이포트는 패서디나에 거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우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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