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앤고, 조지아주에 새 물류창고 마련
21일 둘루스에서 그랜드오픈 행사 개최
빠른 배송과 비용 절감 효과 기대
업체 "본사 이전은 근거 없는 추측"
셰이크앤고는 애틀랜타 외곽 귀넷카운티 둘루스에 위치한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새 물류창고 그랜드오픈 행사를 21일 개최했다. 이 물류창고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운영됐으나 이날 공식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 가동됐다.
뉴욕주 롱아일랜드 포트워싱턴에도 약 2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물류창고 두 곳을 두고 있는 이 업체는 애틀랜타 물류창고 설립으로 미 동남부 뷰티업계 시장에서 한층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는 둘루스 물류센터 오픈의 가장 큰 이유로 '빠른 배송서비스'와 '비용절감'을 꼽았다. 한윤성 관리본부장은 "둘루스에 새 물류센터를 오픈하게 된 이유는 뉴욕보다 물가가 낮아 창고관리 비용이나 인건비 운송비 등 비용절감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이 부담해야 할 배송비용도 저렴해지는데다 뉴욕에서 배송하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하루의 배송 시간이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둘루스 물류센터에서 배송을 시작한 후 평균 1~2일 배송 기간이 단축됐다. 뉴욕의 물류센터에서만 배송이 이뤄질 때는 중국에서 선편으로 출발한 물품이 파나마운하를 거쳐 뉴욕항으로 들어와 전국 각지로 육상운송이 이뤄졌다. 현재는 조지아주 동부에 위치한 사바나항을 거쳐 둘루스 물류센터로 받기 때문에 기존보다 동남부 각지로 운송하는 기간이 빨라졌고 그에 따른 비용도 절감됐다는 분석이다.
UPS 육상 배송 기준으로 조지아.앨라배마.사우스캐롤라이나.테네시.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부 지역은 이튿날 배송이 가능해졌고 미시시피.루이지애나.아칸소.미주리.일리노이.켄터키.인디애나.오하이오.버지니아주 등은 기존 3~4일에서 2일 배송으로 빨라졌다.
1991년 뉴욕에 설립된 셰이크앤고는 가발과 머리장식 등 헤어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연간 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업계 최대 규모로 주 고객층이 동남부 지역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셰이크앤고가 새로운 물류센터 오픈에 이어 뉴욕 본사까지 조지아주로 이전을 검토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업계의 조심스런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업체 공동설립자인 김희석 부사장은 "본사와 영업 등 모든 마케팅 활동은 그대로 뉴욕에서 진행하며 빠른 배송을 위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부근의 새로운 물류창고만 하나 더 오픈한 것"이라며 본사 이전설을 일축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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