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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샆-서점.갤러리 벽 터니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손님들 오가는 덕에 양쪽 매출 같이 올라

'윈윈 전략이 따로 없어요'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1층에 위치한 세종문고와 카페갤러리아는 중간 벽을 트고 손님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해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  〈임상범 기자>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1층에 위치한 세종문고와 카페갤러리아는 중간 벽을 트고 손님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해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 〈임상범 기자>

최근 타운내 일부 커피샵들이 서점.갤러리 등 이웃한 다른 상점과 공간을 오픈해 시너지 효과를 얻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존에도 한쪽 공간에 책들을 비치한 북카페나 벽에 그림들을 걸어 화랑 분위기를 살린 갤러리 카페 등은 많았지만 최근에는 서점.갤러리 등과 이웃해 있던 커피샵들이 사이의 벽을 오픈함으로써 손님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해 양측 모두 수익을 올리는 사례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호 보완적인 성격의 두 가게를 연결하는 경우 양측의 손님들을 공유할 수 있어 매상의 증대는 물론 손님들의 만족도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1층의 세종문고와 카페갤러리아가 그 대표적인 경우.

박창우 사장에 따르면 2년 전 두 가게를 모두 인수해 독립적으로 운영해오다 2개월 전 아예 중간 벽을 텄다.

박 사장은 "중간에 작은 문이 있어서 서점에서는 책장으로 커피샵에서는 장식장으로 문을 가렸었는데 아예 벽을 트고 나니 훨씬 넓어지고 아늑해졌다"며 "손님 중 20% 이상이 양쪽 가게를 동시에 드나들어 매출이 서점은 15% 카페는 10% 이상 증가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그는 이어 "책에 커피를 흘려 손상되는 책이 한달 10권 미만이라 증대된 매출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윌셔와 버질에 위치한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도 원 갤러리와 공존하고 있다.

이현주 매니저는 “원래 사무실이었던 옆공간에 들어오기로 한 화랑의 주인이 두 가게를 연결하자고 제안해 와 흔쾌히 승낙을 했다”며 “개조 비용까지 갤러리 측에서 전담하고 커피샵에 그림들도 전시해 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카페의 분위기가 업그레이드됐다”며 기뻐했다.

원 갤러리측도 만족해 하고 있다. 화랑의 헬렌 최 매니저는 “하루 140여명이 방문하는 커피샵은 손님을 끌어주는 역할을 하고 화랑은 커피샵의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해 양측 모두 이득을 보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두란노 서원과 한 공간을 나눠 쓰는 카페 두란노의 오미경 사장도 “옆에 서점이 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혼자 영업하는 것 보다 안전해서 좋다”며 “서점 측에서 책, TV, 와이어레스 인터넷 제공해 비용도 많이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장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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