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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맥퀸 특별전' 여는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영화 '대탈주' 감동 다시 한번

한인타운서 10분 거리...자동차 역사 한눈에

영화 '대탈주(The Great Escape)'에서 미군 전쟁 포로 역으로 나왔던 스티브 맥퀸을 기억하는가? 그가 독일군 포로 수용소를 탈출 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로 꼽을 수 있다. 트라이엄프 오토바이를 몰고 철조망을 넘던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전경.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전경.

그는 실제로 스피드광이었고 자신이 직접 여러 차례 자동차 혹은 오토바이 경주에 참가했던 적도 있었을 정도였다. 결국 석면에 과다 노출 돼 '중피종'이라는 희귀한 피부암으로 세상을 떠나 그를 아끼는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LA 한인타운에서 코닿을 거리에 있는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은 최근 그를 기리는 특별 전시 코너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내달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스티브 맥퀸과 관련한 사진과 자료 영화 장면 등이 약 10여대의 차량과 같이 소개 된다.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Petersen Automotive Museum)은 한인 타운에서 불과 10여분의 거리에 있는 윌셔와 페어팩스 길 선상에 있는 자동차 박물관으로 1994년 6월 11일 로버드 피터슨(Robert E. Petersen)과 그의 아내 매기(Margie)가 기금을 모아 설립했다.

이들 부부가 소장했던 각종 앤티크 차량과 기부받은 차량이 한대 두대 현재 평소에는 보기 힘든 150여대의 진귀한 차량들이 전시 되어 있다. 자동차 박물관 답게 주차장부터 예사롭지 않다. 주차장과 박물관 입구 사이에는 1950~60년대 대형 차량이 야외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초기형 RV차량의 모습도 볼수 있다. 주차장에서 연결되는 박물관 입구를 통과하면 매표소가 나온다. 박물관 측에서는 사진 촬영에 대해 제한하지 않지만 일정 크기 이상의 가방을 소지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1층에는 주 전시장이 있다. 미국내 자동차 박물관 중에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LA 풍경을 재현한 디오라마를 보여준다. 완벽한 고증을 거쳐 각종 상점과 건물 길거리 자동차 수리점 자동차 딜러 등의 모습을 복원하고 당시 차를 전시해 놓았다.

입구서 부터 1901년 다운타운 철공소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모습과 당시 고속도로 순찰대 모습을 한 마네킹이 큰 사인 뒤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살피는 모습이 익살맞다. 그 옆에는 1920년대 주유소의 모습을 재현해 놨고 주유 미터기를 자세히 살피면 당시 가스 가격을 볼수 있다.

불독 그림 장식이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지나면 1930년대 가장 고급차종 중에 하나 였던 '부가티' 딜러의 당시 모습을 재현해 놓은것이 눈에 띈다. 이 차량은 지금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예술품 수준인 것들이다.

2층은 피터슨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이기도 하고 피터슨의 개인적인 관심 분야를 엿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약 35000 스퀘어 피트의 공간을 5등분 하여 각각 다른 테마를 전시 하는 특별 전시장이다.

뿐만 아니라 매년 새로운 테마를 정해 전시물들을 교체하기 때문에 자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도 식상하지 않고 새로운 전시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오토바이의 역사를 한눈에 알수 있게 해주는 오토바이 전시와 배트맨이 타고 다녔던 배트카 한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 리타 헤이워스의 애마 였던 1953년형 캐딜락 록큰롤의 제왕으로 불리던 엘비스 프레슬리가 몰고 다녔던 1971년형 '데 토마소 판테라(De Tomaso Pantera)'등 유명배우들이 소장했던 차량 등을 전시한 할리우드 갤러리가 눈길을 끈다.

스티브 맥퀸 특별 전시전도 바로 이 2층에서 열리고 있다.

스티브 맥퀸은 영화 '대탈출(The Great Escape)'에서 미군 전쟁 포로역이었다. 그가 독일군 포로수용소를 탈출할때 오토바이를 몰고 철조망벽을 넘던 장면에 쓰였던 바로 그 트라이엄프(Triumph)사의 TR6 오토바이와 영화 장면을 재현한 디오라마를 시작으로 영화 배우이자 스피드광으로 자신이 직접 여러차례 레이싱에 참가했던 스티븐 맥퀸이 소장했던 각종 차량과 그의 사진 관련 물품이 잘 전시 되어있다.

이밖에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해외 순방때 사용했던 방탄기능이 추가된 1982년형 레인지 로버 사열차량과 브르나이 공국의 왕이 타던 방탄 벤츠 세단 필리핀 전직 대통령 마르코스가 타던 방탄 벤츠 세단등 유명인사들의 차량들도 전시관 한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3층은 가족 학습 공간으로 자칫 자동차 전시만으로 식상해 할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자동차를 모티브로 한 각종 전시물과 탈거리 장난감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다.

박물관은 월요일은 폐장하고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개장한다. 드물게 일요일에도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성인 10달러 시니어와 학생은 5달러 5~12세 어린이는 3달러. 주차비는 6달러.

주소 6060 Wilshire Blvd LA 문의 (323)930-2277



태상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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