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방학 여행' 항공권 가격 평균 14% 떨어졌다
유가 급락 영향으로 당분간 하락세 이어져
아시아 14.6%·유럽 11.7%·남미 17.8%
최대 10일 정도 되는 이 기간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 여행 계획을 짜야 할 시기다.
더군다나 최근 유가가 급락하며 지난 한해 항공권 가격은 평균 14%나 하락했고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세계 항공사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대도시 항공권 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항공료도 17.8%나 하락했다. 아시아와 유럽은 각각 14.6%와 11.7%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 매거진은 2015년 애플이 선정한 최고의 여행 앱인 항공권 가격분석 앱 개발업체 하퍼(Hopper)의 항공권 가격의 추이와 예상 분석 자료를 근거로 이번 봄 알뜰여행을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했다. 푸에르토 리코는 봄방학 인기 여행지이지만 올해는 지카바이러스 영향으로 여행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애미(Miami)
▶항공편: 올해 마이애미 항공 티켓 가격은 19% 정도 하락해 어느 때보다 봄방학에 여행하기에 좋다. LAX출발 기준 티켓 가격은 300달러부터 시작되며 경유하면 50달러 정도 더 싸다.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를 주시하고 있으면 200달러 대의 저렴한 티켓을 구할 수도 있다. 항공권이 가장 비싼 11월~3월을 지난 4월~5월이 되면 더 저렴한 티켓을 구할 수 있다.
▶핫 팁: 마이애미는 음식, 해변, 클럽으로 대변된다. 리틀 하바나에서 이국적인 쿠바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고 리틀 하이티에서 카리브해의 싱싱한 해산물 요리 천국을 경험할 수도 있다. 서니 아일스에는 뉴포트 피싱피어와 함께 펑키한 매력이 가득하다. 마이애미비치 웹사이트(miamiandbeaches.com)를 방문하면 로컬 디자이너들이 저렴하게 아트 작품을 판매하는 디자이너 숍을 비롯해 100개 이상의 무료 갤러리와 앤티크 숍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하와이(Hawaii)
▶항공편: 여행지로 꼭 정해놓은 섬이 없다면 호놀룰루, 마우이, 코나 그리고 카우아이 4개 섬의 항공요금을 비교한다. 호놀룰루가 가장 인기 있는 곳이지만 항공요금이 가장 저렴하지는 않다. 경제적인 여행이 우선 순위라면 주말 출발은 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핫 팁: 애스톤 호텔(Aston Hotels) 같이 멋진 해변 뷰를 제공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로컬 체인 호텔을 찾아본다. 애스톤 와이키키 비치(Aston Waikiki Beach) 경우 와이키키 해변에서 서핑보드를 즐기고 해변 뷰가 있는 방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같은 계열사 호텔인 '애스톤 코나 바이 더 시 (Aston Kona by the Sea)'도 모든 룸에서 해변을 볼 수 있으며 서핑 레슨, 세탁기도 구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랜도(Orlando)
▶항공편: 플로리다주 올란도는 항공사의 경쟁이 치열해 국내 여행지 중 가장 항공료가 저렴한 곳 중 하나로 봄방학 동안 저가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봄방학 동안 올랜도행 항공권 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23%나 하락했다.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는 항공사는 스피리트, 프론티어 그리고 선 컨트리 등으로 LAX 출발 기준 200달러대부터 시작한다.
▶핫 팁: 올랜도 디즈니월드 티켓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AAA, 군인가족 혹은 가족이 올랜도 거주자라면 디즈니월드 티켓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올랜도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디즈니의 스페셜 오퍼를 자주 체크해둔다. 또한 디즈니월드 외 다운타운, 인터내셔널 드라이브, 에올라 파크 플리마켓 등도 가볼 만 하다.
칸쿤(Cancun)
▶항공편: 봄방학 동안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또한, 하퍼앱 이용자들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여행정보를 찾는 여행지 순위 5번째이기도 하다.
아메리칸, 델타, 그리고 유나이티드 같은 국내 주요 항공사 뿐만 아니라 사우스웨스트, 스피리트, 젯블루, 그리고 버진 아메리카 같은 저가 항공사도 많은 칸쿤행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편이 많은 여행지는 항공사 경쟁이 심해 그만큼 항공권 가격이 싸다는 의미다. 호텔 가격변화는 크지 않은데 관건은 항공권 가격이다.
하퍼에 따르면 LAX 출발 기준 칸쿤까지 항공료는 지금부터 3월 초까지 375달러, 3월중순부터5월 까지 650달러 정도지만 항공권 비교사이트를 통해 더 저렴한 티켓을 구할 수 있다. 칸쿤까지 가장 항공료가 비싼 시기는 1월 새해 연휴 때다.
▶핫 팁: 칸쿤은 올 인클루시브 메가 리조트가 가장 경제적이다. 늦은 밤까지 뷔페에서 원하는 대로 음식과 디저트 및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추가로 숙박하려면 하루에 수 백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할 정도로 비싸다.
칸쿤에서 더 알뜰한 여행을 원한다면 리비에라 칸쿤 그랜드 레지던스 (Grand Residences)를 추천한다.
칸쿤 남쪽 푸에르토 모렐로스(Puerto Morelos) 지역 리비에라 마야의 중심부에 위치한 우아한 콘도 스타일 리조트로 카리브해 해변이 내다보이는 편안한 집 같은 분위기다.
리빙룸, 다이닝룸, 세탁기는 물론 식비를 절약하려는 여행객을 위해 모든 주방도구가 갖춰진 키친이 있다. 주방을 갖춘 원 베드룸 매스터수트 1박 비용은 그랜드 레지던스 웹사이트 기준 150달러, 3베드룸은 379달러다. 칸쿤 공항에서 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봄방학 알뜰 여행지
트래블+레저 매거진이 부킹 닷컴(Booking.com)과 함께 3월15일부터 5월1일까지 교육구별로 다르게 시작되는 봄방학을 기간별로 나누어 가장 인기 있는 봄방학 여행지와 지난해 대비 여행비용 할인 폭을 소개했다. 칸쿤은 지난해 비해 45%나 감소했고 파나마 시티 비치는 11%, 샌디에이고는 6% 하락했다. 매거진은 봄방학 여행을 계획할 때 먼저 예산부터 정해놓고 예산에 맞는 여행지를 찾는 것이 초과지출을 막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날짜별 여행비용 하락률
3월15일~21일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러 10%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13%
3월22일~28일
버지니아 버지니아 비치 25%
네바다 레노 16%
텍사스 샌안토니오 11%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4%
3월29일~4월4일
텍사스 사우스 파드레 섬 30%
플로리다 마이애미 19%
조지아 애틀랜타 11%
4월5일~11일
텍사스 코푸스 크리스티 38%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 17%
플로리다 키웨스트 3%
4월12일~18일
플로리다 클리어워터 비치 15%
매릴랜드 오션시티 19%
플로리다 올랜도 4%
4월19일~25일
푸에르토 리코 샌후안 5%
4월26일~5월1일
뉴저지 애틀랜틱 시티 36%
루이지애나 뉴올린스 25%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15%
조지아 사바나 4%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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