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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 위원의 MLB 리포트] 다저스 투수 궈홍치 '일본이 한국보다 방망이 더 낫다'

타이완 출신의 LA 다저스 릴리버 궈홍치(25)가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회고하면서 '한국의 타자들을 (우승팀) 일본의 타자들과 비교할 때 한 수 아래'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를 한국의 야구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아니면 인정할 지 판단할 수 없으나 궈홍치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이는 케이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밝혀 옆에서 서재응을 취재하기 위해 기다리던 기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2006 시즌 개막전에 다저스의 구원 투수로 등판했던 궈홍치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WBC에서 분석해보고 또 직접 상대를 해보면서 일본 타자들이 한국 타자들보다 더 정교한 타격을 했고 뛰어났다"며 "일본 타자들에게서 삼진을 빼앗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밝혔다.

궈홍치를 취재한 TV 방송용 카메라에 UTB 채널 18이라고 적혀 있었으며 방송 취재진은 중국계였다. 취재는 영어로 진행됐다.

궈홍치는 WBC에서 일본전에 등판했으나 한국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WBC에서 2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그런데 1패를 결승 진출이 걸린 4강전에서 당해 6승1패의 압도적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우승 기회를 주고 말았다. LA 지역에는 그 탓인지 괴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타자들이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현재 이승엽의 동료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우에하라에게 압도당한 것은 사실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지난해 소속 팀 지바 롯데 마린스를 일본 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이제는 정상급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이승엽과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이종범이 WBC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이외 많은 타자들은 예상 밖으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1994년 박찬호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김병현 서재응 등 뛰어난 투수들이 줄을 이었다.

그런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 최희섭은 다저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뒤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으나 햄스트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확실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 야구의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모두 타격 기술의 수준 향상에 노력해야 할 시점이 왔다. WBC가 시작된 지금 한국 프로야구의 타자들의 위치는 '우물 안'에 불과하다.

다저스타디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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