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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중국동포 없으면 직원 채용 어렵다

"구인광고를 내면 90%는 중국동포들이 문의를 합니다. 한인 직원은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플러싱의 모 식당 업주는 이렇게 밝혔다. 중국동포 웨이추레스가 부쩍 많아진 이유는 이들의 구직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라는 것.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플러싱 등 뉴욕일대 중국동포 인구는 벌써 1만5000여명이 훨씬 넘었다는 추산이다. 반면 서비스 노동직종에 종사하려는 한인들의 수는 급격히 줄고 있어 상대적으로 식당과 네일업계 등의 신규 채용자 중에 중국동포가 대폭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미조선족동포회의 한 관계자는 "요즘에 이주하는 중국동포들은 대다수가 젊은층이기 때문에 과거와 취업 방식이 다르다"며 "한인 업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부모들이 뉴욕에 와서 돈을 벌어 중국의 자녀들에게 보냈지만 이제는 젊은이들이 뉴욕에 와서 중국의 가족을 돕는 것이 새로운 추세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불과 5년여만에 급성장한 중국동포사회가 한인사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인력난을 겪고 있는 네일업계에도 구인 광고를 보고 연락을 하는 중국동포들이 많아 채용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2면'동포'로 계속⇒

뉴욕한인네일협회 김용선 회장은 "네일업종은 아직 맨해튼 등 지역에는 중국동포의 진출이 적지만 롱아일랜드 등 뉴욕시 외곽지역으로는 늘고 있다"며 "영어 구사 문제 등으로 중국동포들이 취업에 불리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점차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체 2만여명으로 추산되는 한인 네일업계 종사자 중에서 중국 동포는 아직은 극히 소수이지만 이 또한 중국동포 청년들의 증가로 앞으로 상황이 바뀌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와 같은 중국동포들의 한인 업계 진출은 취업을 넘어서 직접 업소를 운영하는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미 유니온스트릿 일대에는 식당과 미용실 유흥업소 등이 즐비하게 들어섰으며 플러싱 일대 전체에 20여개 업소가 들어섰다. 불과 2년전에만 해도 중국동포 식당이 2~3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동안 10배가 늘은 것이다.

또 뉴욕 중국동포들의 인터넷 웹사이트 '조선투데이닷컴'에 따르면 네일업소도 뉴욕일대에서 중국동포가 운영하는 곳이 이미 20여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종훈 기자

[email protected]

2면'동포'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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