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탈리아 축구 승부조작] 유벤투스 2부 강등

피오렌티나, 리치오도…AC밀란 간신히 잔류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의 프로 축구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의 명문 유벤투스 진-클로드 블랭크 단장이 14일 세리에B 강등에 불복하는 항의 성명을 읽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의 명문 유벤투스 진-클로드 블랭크 단장이 14일 세리에B 강등에 불복하는 항의 성명을 읽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재판소는 14일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를 비롯해 피오렌티나, 라치오 등 승부 조작 스캔들에 관련된 세 팀을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시키는 철퇴를 내렸다.

이로써 이탈리아 프로축구는 1부 리그 세 팀이 떨어져 나가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출범 후 최대 위기에 몰렸다.

당초 퇴출 대상으로 알려졌던 AC밀란은 강등 위기를 모면하고 06~07시즌을 세리에A에 계속 머물게 됐다. 하지만 승점을 감점당하고 내년 시즌에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AC밀란과 함께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팀으로 꼽히는 유벤투스는 세리에B 강등과 함께 2005년과 2006년의 우승 기록도 박탈당했다.

유벤투스, 피오렌티나, AC 밀란, 라치오의 네 팀은 내년 시즌을 승점 감점과 함께 시작한다.유벤투스는 승점 -30점, 피오렌티나는 -12점, 라치오는 -7점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가까스로 세리에A에 잔류한 AC밀란은 승점 -15점을 안고 시즌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들 네 팀은 스포츠 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구단들은 일제히 성명을 통해 “지나치게 불공평한 판결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총동원해 싸우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 구단의 팬들도 구단 사무실과 공공장소에 모여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한편 유벤투스의 파비오 칸나바로, 지안루카 잠브로타, 다비드 트레제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등과 피오렌티나의 루카 토니, 라치오의 마시모 오도 등 스타들이 무더기로 이적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의 독일월드컵 우승 멤버 중에 이번 사건과 연루된 팀의 선수들은 모두 13명이다. 유벤투스의 우승을 두번이나 이끈 파비오 카펠로 전감독은 지난주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옮기면서 이미 팀을 떠났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