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보수 받으려면 IT·컨설팅 회사 노려라

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 공개
톱25 중 10곳이 관련 업체들
기본 연봉+보너스+수당 합산
총보수 중간값은 14만불 이상

높은 보수가 직업 선택의 기준이라면 컨설팅과 테크놀로지 분야에 뛰어드는 것이 정답이다.

20일 구직 전문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가 공개한 '2016 전국에서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 톱25' 자료에 따르면 25곳 중 상위 10곳이 전부 컨설팅 또는 테크놀로지 분야의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5곳 모두 총보수 중간값은 14만 달러 이상이며, 특히 20곳은 테크놀로지 분야로 스템(STEM·Science Technollogy Engineering Math) 전공이 구인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음을 증명했다.

순위는 각 기업의 직원들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받은 기본 연봉과 보너스, 잔업수당 등의 내역을 토대로 매겨졌다.

글래스도어 수석 경제학자인 앤드류 챔버레인 박사는 "수요가 많은 기술 분야와 고학력을 요구하는 직종이 소득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챔버레인 박사에 따르면 컨설팅 분야는 고객들이 개인별로 철저히 관리 받길 원하고, 직업 특성상 컨설턴트가 기본적으로 지식 수준이 높아야 해 진입 장벽이 높다. 테크놀로지 분야의 경우 숙련된 기술자의 숫자가 적어 실력이 좋을수록 자연히 보수가 높아진다.

눈에 띄는 것은 구글(5위)이나 페이스북(12위), 트위터(13위), 링크드인(19위)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IT 기업과 F5네트웍스(23위)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관리업체가 강세라는 점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관련 직종의 수요가 높아진 덕분으로 보인다.

한편 25곳 중 유일한 금융기업으로 비자(Visa)가 11위에 올랐다. 2만1000여 개 금융기관이 합작한 신용카드 기반 회사 비자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심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