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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영웅’ 피터 리 박사, 그레이디 병원에 온다

가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 ‘뇌 총상’ 응급 수술로 유명

지난 2011년 애리조나주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뇌상을 입은 개브리얼 기퍼즈 전 연방 하원의원을 수술해 ‘시민 영웅’이 된 피터 리(사진) 박사가 애틀랜타 그레이디 병원에 부임한다.

그레이디 병원측은 12일 보도자료에서 리 박사가 다음달 중 외상중환자실장 겸 마커스 외상외과센터 메디컬 디렉터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리조나 대학병원 외상 응급수술과장 겸 수술학과 교수로 일해왔다.

그는 지난 2011년 1월 8일, 정치집회에 난입한 괴한의 암살 시도로 뇌에 총상을 입은 가브리엘 기퍼즈 하원의원의 수술을 집도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던 총격범 재레드 러프너가 쏜 총알은 기퍼즈 전 의원의 눈썹 위를 관통, 왼쪽 뇌에 깊숙히 박혔다.

가망이 없다는 모두의 비관적인 예상을 깨고 기퍼즈는 사고 4일만에 눈을 떴다. 24년간 해군 군의관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서 숱한 총상 환자를 살려낸 리 박사가 응급 수술을 집도한 덕분이었다.

애틀랜타와 리 박사의 인연은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1983년 조지아텍 보건시스템 공학과를 최고 성적 두번째에 해당하는 ‘마그나 쿰 로드’(magna cum laude)를 수상하며 졸업했다. 이후 워싱턴대학 공공보건학 석사, 매릴랜드 소재 유니폼드 서비스대학에서 의과박사 학위를 취득한 다음 해군에 입대, 군의관으로 24년간 근무했다.

다운타운에 있는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은 전국 국공립병원 중 5번째 규모이며, 응급의료 최고 등급인 레벨 1 응급실을 갖추고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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