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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상징 '팜트리' 사라지나? 수요 급증에 가격 천정 부지

오크트리로 가로수 교체 추진

팜트리 대신 오크트리(참나무)가 뜬다.

남가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팜트리가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치솟자 이를 참나무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백종춘 기자>

남가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팜트리가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치솟자 이를 참나무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백종춘 기자>

할리우드에서부터 베벌리 힐스를 지나 해변가를 따라 주루룩 늘어선 팜트리는 지난 1세기동안 LA 또는 남가주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그러나 이 팜트리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참나무가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사업 커미셔너이자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의 '나무 100만 그루 추진위원회' 총책임자인 폴라 대니얼스는 USA투데이 14일자에서 "팜트리가 수명을 다한 만큼 앞으로 5년동안 참나무로 교체해 1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팜트리는 지난 수년동안 고급 주택 및 대형 상가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라스베이거스의 호텔과 주택 개발업자들이 인디오에서 재배되는 팜트리를 싹쓸이하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2년전보다 평균 2배 정도 올랐으며 카나리 아일랜드 데이트 팜트리의 경우 그루당 최고 2만달러에 팔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뿐만 아니라 애리조나에서도 팜트리를 찾으면서 수요가 매년 두자리 숫자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팜트리가 상종가를 치자 팜트리 절도범까지 등장했다. 샌디에이고 팜트리 종묘농원에서는 팜트리 절도가 잇따르고 있으며 도둑맞은 팜트리는 플로리다 등으로 옮겨져 최고 4만달러에까지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지난 1900년 초반에 심은 팜트리가 75~100년 이상되면서 교체시기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질병까지 겹쳐 LA인근 핸콕팍 샌피드로 밴나이스 등에는 교체해야 하는 수백 그루의 팜트리가 흉칙한 모습으로 서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LA '나무 100만 그루 추진위원회'는 팜트리 대신 참나무를 들고 나온 것.

참나무로 교체해야 한다고 내세우고 있는 관계자들은 참나무가 팜트리보다 더 많은 서늘한 그늘을 제공하고 대기 및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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