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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히터] 지는 별 '애리조나 스타' 곤잘레스

스포츠의 세계는 비정하다.

애리조나가 '프랜차이즈 스타' 루이스 곤잘레스(39)에게 결별을 통보했다.

곤잘레스는 지난 2003년 애리조나와 3년간 3천만 달러와 2007년 1천만 달러 옵션 계약을 맺었다. 애리조나는 14일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곤잘레스는 올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곤잘레스는 지난 99년부터 애리조나에서 224홈런 772타점을 올렸다. 팀 최다인 1325안타를 때렸고 2001년 57홈런 142타점을 올리며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남은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철벽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끝내기 결승타를 날리고 두 팔을 번쩍 들고 팔짝팔짝 뛰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곤잘레스는 공격의 핵으로 98년 창단된 신생 애리조나의 리더로서 제 몫 이상을 했고 홈팬들은 '곤조'라는 애칭으로 사랑했다.

애리조나의 결정도 쉽진 않았다. 조시 버네스 단장은 "구단으로서도 힘든 결정이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생각했다"며 "우리에게는 좋은 젊은 선수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애리조나는 올시즌 에릭 버네스(30) 크리스 영(23) 카를로스 퀸틴(24) 등 젊은 외야수들이 가능성을 보인데 한껏 고무돼 있다.

특히 내년부터 곤잘레스 대신 좌익수를 맡을 버네스는 올시즌 2할6푼8리 23홈런 68타점을 올렸다. 15홈런 71타점을 올린 곤잘레스에게 1천만 달러나 줄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곤잘레스는 몸값을 낮춰서라도 애리조나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은퇴 후 코치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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