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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뭔가에 씐 사람들처럼

'곡성'은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귀신·무당·구마(驅魔) 같은 강렬한 소재가 한데 버무려지며 숨 가쁘게 전개되는 영화다.

열린 결말로 끝나면서 영화를 본 뒤에도 "독버섯이 사람들을 미치게 한 걸까, 아니면 귀신에 씌였던 걸까" "일본인은 무당인가, 악령에 씌인 건가" 같은 궁금증을 쏟아 내며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영화의 결론만큼이나 헷갈리는 표현이 귀신 따위에 접하게 되다는 뜻의 동사다. '씌이다'로 알고 있는 이가 많지만 '씌다'가 기본형이다. '귀신에 씌였던 걸까' '악령에 씌인 건가'는 잘못된 표현이다. '귀신에 씌었던 걸까' '악령에 씐 건가'로 바로잡아야 한다. 씌이어(씌여)·씌이니·씌이면·씌인·씌였다가 아니라 씌어·씌니·씌면·씐·씌었다 등처럼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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