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된' 중고차 뜬다…판매량, 전년 대비 5.2% 증가
2년 2만4000마일 워런티제 공도
차량 이력조회, 가격비교 바람직
USA투데이는 최근 들어 CPO 차량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새차와 중고차 대신 CPO차라는 제3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올 1분기 CPO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자동차 전문 온라인업체 에드문즈닷컴에 따르면 중고차 프랜차이즈 딜러십에서 고객들에게 팔려나간 중고차 가운데 22.4%가 CPO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 같은 CPO 수요 증가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고객들의 일반 중고차에 대한 의심이다. 돈은 절약할 수 있지만 차량 상태에 대해 100% 신뢰가 가질 않는다는 소비자들이 많다. 뭔가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의심이 드는 것이다.
반대로 새차의 경우 이러한 의심은 떨쳐낼 수 있지만 예산이 걱정이다. 더욱이 새차 가격은 매년 조금씩 올라 평균 가격이 3만 달러를 넘어선다.
결국 고객들은 양쪽의 단점을 조금씩 보완할 수 있는 CPO차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가격은 일반 중고차보단 비싸지만 새차보단 싸고, 문제차량일 수 있다는 의심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딜러십은 본인들의 이미지가 걸려있는 만큼 CPO 프로그램을 엄격하게 진행한다.
이 매체는 상당수 딜러십은 6년 이상 혹은 7만5000마일 넘은 차량은 아예 CPO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CPO 워런티를 2년 2만4000마일까지 제공하기도 한다. CPO 승인 전 차량정비공들이 철저한 차량 점검을 실시한다. 이밖에 무료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론도 연결해준다.
켈리블루북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CPO는 차량 구매 방법 중 최선의 방법임에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 CPO라고 해서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 된다. 고객 스스로가 이것저것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CPO 조사보고서를 딜리십에 요청하고, 또한 켈리블루북이나 에드문즈 등 다른 웹사이트와 가격 비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워런티 기간 등 CPO 프로그램에 뭐가 포함됐는지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박상우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