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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번지르 공약은 이제 그만

한인연합회장 선거 NOW

제 33대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연합회장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나각수 후보와 기호 2번 김옥태 후보는 다양한 실천 공약을 제시하며 자신이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워싱턴 중앙일보는 20만 동포 사회를 대변할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 온 선거 문화 개선 및 한인회가 가야할 방향 등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선거가 꼭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 한인연합회장선거는 유권자 등록 대신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운전면허증만 제출하면 투표가 가능해 그 어느때보다 많은 한인들이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자들은 언론 인터뷰나 선거 운동을 통해 자신이 한인 사회를 대변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한편 한인회가 동포사회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기 위한 각종 공약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을 한인사회를 위해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따라 중앙일보는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 기준을 돕기 위해 각 후보자들이 제시한 공약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매니페스토(manifesto) 운동을 전개한다. 그동안 만연했던 혈연, 학연, 지연, 돈 선거라는 투표 행태를 지양하고 후보의 공약과 정책으로 한인사회의 대표자를 세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매니페스토는 후보자들의 공약을 ‘목표’, ‘우선 순위’, ‘절차’, ‘기한’, ‘예산’ 이라는 다섯가지 항목으로 나눈뒤 수치 등으로 명기해 후보의 공약이 실천 가능한 것인지, 헛공약인지의 여부를 검증하고 평가한다. 이는 사후(투표이후)에도 공약 실천 여부를 검증하는 자료로도 활용된다.

 

 ▶후보별 눈에 띄는 공약
 나각수 후보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주류 사회에 적극 진출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임기 2년동안 1순위로 실천하겠다는 주류 사회 진출 공약을 위해 1단계 시민권 취득을 장려하고, 2단계로서 매년 시민권을 제일 많이 취득한 집안에 “자랑스런 한인 미 시민권자 가족상”을 제정, 3단계 한인 가족이 많은 집안을 대상으로 “자랑스런 한인 천만명 미국정착 가족상” 수상, 4단계로 주류에 진출한 한인들을 초청 강연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기한은 연중으로 실시하며 재원은 회장 찬조금과 기부금, 입장료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김옥태 후보는 워싱턴 일원 한인회간 공조 네트워크 상설화를 제 1공약으로 제시했다. 한인사회의 화합과 단결, 한인회간 응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취임 즉시 3개 한인회장 회합을 주선하고, 2단계로 현 회칙에 따라 북버지니아와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 이사 16명씩 참여하는 연합회 이사를 구성한다. 3단계로는 3개 한인회장의 합의에 따라 협력 창구를 상설화 할 계획이다. 기한은 취임후 3개월 이내에 추진하고 재원은 별도 비용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 후보별 주요 매니페스토 공약
 기호 1번 나각수 후보는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과 한인회칙 개정을 강조했다. 한인 커뮤니티센터 건립 공약은 한인 위상 강화를 목표로 1단계 한인사회에서 덕망 받는 분을 초빙하고, 2단계 많은 동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건립위를 확대 개편하고, 3단계 쥬이시 커뮤니티를 벤치 마킹해 건립할 계획이다. 기한은 연중 실시하되 임기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재원은 본국 정부와 기부금, 찬조금으로 충당할 계획.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한인회칙 개정도 공약으로 내걸였다. 1순위로 처리할 회칙개정은 회장 출마자 또는 후보의 선거운동원은 선거 90일전에 한인회 직책에서 사퇴하고, 현 한인회장은 선거 엄정 중립을 공개적으로 천명할 것 등을 신설할 방침. 기한은 총회에서 실시한다.

 기호 2번 김옥태 후보는 워싱턴 동포사회 경제 활성화와 청소년 및 2세 참여 프로그램 지원을 약속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인회 수익 모델로 내건 동포사회 경제 활성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1단계로 무역협회, 상공회의소등과 세계대회 유치를 위한 특별 위원회를 설치하고, 2단계 사업으로 대정부 및 관련 기관 홍보, 3단계 세계 대회 준비위원회 설립, 4단계 한국내 자치단체와 협력체 구성 및 상설 창구를 마련한다는 계획. 기간은 준비기간 6개월에 1년내 세계 대회를 유치하고 상설 창구는 2007년 말에 설치할 예정. 재원은 정부 및 관련 단체, 한인회 자체 후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청소년 프로그램으로는 현행 2세 참여 프로그램을 파악해 대화 창구를 개설하고 주류에 접근하기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한은 내년 후반기부터 추진하고 재원은 한인회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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