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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7~11% 추가 하락 전망

"영국 추가 부양책 실시하면
파운드화 약세 2차전 진입"

지난 6일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3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브렉시트로 인한 통화시장 격동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 시티그룹 등 주요 금융기업들이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최저 1.1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영국외환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오후 5시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1% 오른 1.29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하락세를 촉발한 부동산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오히려 심화되고 있어 좀처럼 파운드화의 반등랠리를 이끌만한 시장여건이 부족하다. 특히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이 이르면 오는 8월 추가 부양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파운드화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마크 카니 총재는 지난달 "올 여름 금리를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은 BoE가 브렉시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경우 파운드화가 1.20달러까지 약 7%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로빈 브룩스 수석외환전략가는 "BoE의 정책 전망으로 파운드화 약세가 2차전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리처드 코치노스 외환전략가는 "얼마나 많이 떨어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하락세가 진행되느냐가 요점"이라며 "파운드화 가치 하락을 막으려면 현 수준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자본이 영국으로 유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2016년 말까지 파운드화 가치가 1.15달러까지 약 11%나 폭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글로벌외환시장 공동연구대표는 "(파운드화 하락은) 이제 시작이다"라며 "우리의 전망마저도 실제 약세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들의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62명의 외환전문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명(17.74%)만이 파운드화가 1.2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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