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팀 앞 쇼케이스 나선 팀 티보, "달리기와 파워 빼곤 평균 이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전NFL 스타 팀 티보의 쇼케이스를 참관하고 평균 이하의 평가를 내렸다.티보는 30일 남가주대학(USC)에서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30개 구단 중 워싱턴과 시애틀을 제외한 28개팀에서 스카우트 42명을 파견했다.
티보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60야드(55m) 전력 질주, 우익수 자리에서 송구, 중견수에서 뜬공 캐치, 배팅 연습, 라이브 배팅 등을 실시했다. 지난해까지 애틀랜타에서 불펜 투수로 뛴 데이빗 아즈마(현재 트리플A)가 라이브 배팅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티보는 55m 전력 질주에서 6.6초~6.8초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우익수 평균보다 빠른 기록. ESPN은 스카우트의 '20-80 스케일' 평가에서는 55를 받는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평균이 50"이라고 전했다.
ESPN의 짐 보우덴은 "스카우트들의 평가들 종합하면 러닝(달리기) 55, 어깨 40, 필딩 40, 타격 35, 파워 55의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20-80 스케일' 평가에 따른 수치다. 50점이면 평균, 55점이면 평균 이상, 40점이면 평균 이하다.
티보는 NFL 선수답게 달리기(러닝)와 파워에서 평균 이상을 받았지만, 야구 기술에서는 평균 이하였다. 특히 타격은 35로 가장 낮았다. 배팅 연습에서 400피트가 넘는 대형 홈런을 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타격 기술은 부족하다는 평가. ESPN은 "티보가 외야 펑고에서 타구를 놓치지는 않았지만, 몇 차례 타구를 잡을 때 스텝이 꼬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티보는 플로리다대 시절 대학 풋볼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2007년에는 대학 풋볼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하인즈먼 트로피를 받았다. 독실한 신앙심을 바탕에 둔 세리머니 '티보잉'은 전세계적인 화제를 일으켰다. NFL에 진출한 이후에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0년 덴버 브롱코스 입단으로 시작된 프로 경력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2012년을 끝으로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ESPN에서 방송 해설을 맡아왔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