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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가문의 영광' 되살리나…프랑스, 나폴레옹 왕가 후손 6월 총선 출마 예정에 화제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가문의 후손이 6월 프랑스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화제의 인물은 나폴레옹 동생 제롬의 고손인 샤를 나폴레옹(56). 그의 가문은 과시하는 의미를 함축할 수 있는 보나파르트란 성씨 대신에 나폴레옹을 성으로 채택했다.

왕정 복고의 경우 왕위 계승권자인 샤를 또는 나폴레옹 7세는 과거 나폴레옹 1세와 나폴레옹 3세가 소유했던 파리 남쪽의 퐁텐블로성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조상이 힘으로 성을 점유했다면 샤를은 투표를 통해 '왕조의 도시'를 되찾으려 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친유럽적인 성향의 그는 프랑수아 바이루의 중도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제3주자로 돌풍을 일으키는 바이루가 대권을 잡으면 샤를의 당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구의 현역 의원은 중도우파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소속이다.

퐁텐블로성은 나폴레옹 1세가 퇴위 당한 뒤 엘바섬으로 유배되기 전 근위병들에 작별을 알린 장소이지만 그와의 인연으로 인해 퐁텐블로성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샤를은 "나의 가문에서 선거에 의한 정치는 지저분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나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6피트 5인치의 신장을 가진 샤를이 조상 나폴레옹1세보다는 크다고 전했다. 샤를은 초보수적인 아버지 루이공(公)에 분개하며 성장했고 1960년대 파리 대학가에서 급진적인 학생으로 활동했다. 그는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보나파르트 왕조의 반역자'로 자칭하며 가문에 관한 여러 권의 책들도 냈다.

그가 먼 사촌과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평민' 여성과 재혼하자 루이공(작고)이 분노해 10여 년 전 샤를로부터 왕위 계승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그러나 루이공이 분노한 진짜 이유는 아들이 공화민주적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라고 샤를은 회고했다.

샤를은 5년 전 나폴레옹1세의 출생지인 코르시카로 이주 아작시오 시의회를 장악하기 위해 좌파와 연합했었는데 당시 샤를의 최대 적은 우파의 보나파르트 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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