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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서기·천문학자 10만불 이상 번다, '이색 고소득 직종' 소개

교장·경매인·커리어 컨설턴트도 고연봉, 한국선 특수분장사·파티쉐 등 억대 수입

법원서기 교장 천문학자 경매인의 공통점은 뭘까?

미국내에서 법원서기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 높은 봉급을 받는 직업이다. 사진은 미국 최대의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인 커리어빌더의 인터넷 자료화면 모습.

미국내에서 법원서기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 높은 봉급을 받는 직업이다. 사진은 미국 최대의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인 커리어빌더의 인터넷 자료화면 모습.

바로 '의외로 돈 잘 버는 직업'을 가졌다는 점이다.

미국 최대의 온라인 리쿠르팅 업체 커리어빌더(Careerbuilder)가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 높은 봉급을 받는 직업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꼽힌 것이 법원서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주정부 법원서기의 평균 연봉은 5만6110달러. 한국돈으로 5300만원 정도다.

하지만 대부분의 법원서기가 본업 외에 법문서 작성 대행 등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어 총 소득은 12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일단 법원서기는 법원 일반직 8급 공무원에 속한다.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르고 있으므로 보수는 높지 않다.

수당을 제외한 월 지급액은 호봉에 따라 100만~210만원가량. 우리나라는 공무원의 겸직을 금하고 있어 과외소득을 올릴 수도 없다.

법원서기가 억대 수익을 올리는 것은 미국의 얘기.

돈을 잘 버는 직업으로 교장이 꼽힌 것은 미국에서도 놀랄 만한 일이다.

미국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이지만 연봉은 높지 않은 직업으로 교사를 꼽기 때문이다.

미국 교사의 평균 연봉은 약 4만달러. 반면 고등학교 교장의 평균 연봉은 8만2225달러다.

평교사에 비해 2배 높은 수준.

미국은 교장직에 연령이나 경력 제한이 없어 30대 교장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놀랍다.

반면 한국에서는 교감이나 장학사 등 경력자에 한해 경력점수 근무성적점수 등을 합산하여 교장을 선발한다.

때문에 필연적으로 30~40년 교사 경력을 쌓은 사람 위주로 선발된다.

교육청 관계자 A씨는 "호봉에 따라 다르지만 근무 햇수가 많기 때문에 수당을 포함하면 연봉 6000만원 이상은 된다"고 말했다.

역시 돈 잘 버는 직업으로 뽑힌 천문학자의 연봉은 얼마일까?

미국 노동부가 밝힌 천문학자의 평균 연봉은 10만1360달러. 한국 돈으로 1억원 가까이 되니 뽑힐 만도 하다.

설마 한국도?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연구원 중 억대 연봉자는 350명을 넘지만 천문학자 중에는 한 명도 없다.

한국천문연구원의 평균 연봉은 5300만원. 전체 출연연 평균 연봉인 6360만원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커리어 컨설턴트도 미국에서는 연 7만~10만달러 소득을 올리는 직업이다.

여기에 보너스를 포함하면 훨씬 올라간다.

CEO 및 관리자들의 경력 관리 집무 수행 향상 등에 조언을 해주는 일을 한다.

한국에서도 한창 뜨고 있는 직업이다.

김승우 한국리서치앤드컨설팅 본부장은 "A급 컨설턴트의 경우 CEO 컨설팅은 시간당 50만~100만원 일반 컨설팅은 시간당 20만~30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국에도 이처럼 '의외로 돈 잘 버는 직업'이 있을까?

신기수 커리어 팀장은 "전문직종인 파티쉐 브루마스터(Brew Master; 맥주양조사) 특수분장사 플로리스트 푸드 코디네이터 같은 직업 중에 의외로 억대 수입을 올리는 사람이 많다"고 밝힌 뒤 "하지만 대부분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라서 봉급이 많은 직업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김중진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장은 "미국의 연봉은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직무 중심이지만 우리나라는 직무보다는 연공서열 근무 기업체의 규모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례로 '발전장치 조작원'이나 '석유.가스 제어장치 조작원' 등은 월 400만~500만원을 받는 고소득 직업이다.

하지만 직무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발전장치나 석유제어장치가 거의 공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

미국의 '스롤리 블로트닉' 연구소에서 1500명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직업과 부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먼저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83%의 A그룹은 직업을 선택할 때 돈에 주안점을 두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나중으로 미룬 것이다.

17%의 B그룹은 돈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직업을 선택했다. 이들을 2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1500명의 연구 대상 중 억만장자가 101명 탄생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101명의 억만장자중에서 단 한 명을 제외한 100명이 B그룹에서 나온 것이다.

결국 부를 축적하는 방법은 돈을 뒤로 제쳐두고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갑부 빌 게이츠는 13세에 컴퓨터를 처음 접하고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하버드에 입학한 후에도 공부보다는 컴퓨터만 잡고 매달렸다.

빌게이츠의 아버지는 "빌게이츠가 날마다 새벽 2~3시까지 몰래 컴퓨터를 하고 있어 재우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대학 2학년을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차렸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 열정적으로 일을 한 결과 세기의 부자가 되었다.

미국의 상징적인 억만장자 록펠러는 결혼하는 날에도 일을 했을 만큼 자기 일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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