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왕복 비행기 시간차는 왜? 제트기류가 좌우
한국에서 항공기를 타고 LA로 올 때는 11시간 걸리지만 LA에서 한국으로 나갈때 13시간이나 소요된다.이처럼 같은 노선이지만 편도 노선 비행시간의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대류권 상층고도에 존재하는 시속 200~300㎞의 제트기류(jet stream) 때문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트기류는 중위도 지방의 대류권 계면에서 북극을 중심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아주 빠른 바람으로 길이 수천km 폭 수백km 두께 수km 초속 25m 이상이며 강물과 같이 물결 모양을 이루는 공기의 강한 흐름을 일컫는다.
제트기류는 항공기 운항에 많은 영향을 준다.
항공기가 안전하게 날아가는 고도(순항고도)는 보통 9~13km로 제트기류가 흐르는 대류권계면의 높이에 해당된다.
제트기류는 편서풍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올 때는 항공기 뒤쪽에서 바람을 받아 예정시간보다 빨리 갈 수도 있고 또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반면 항공기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갈땐 강한 맞바람을 헤쳐야하기 때문에 늦게 도착하고 연료도 더 많이 소모된다.
실제로 인천발 LA행 향공편을 운항할때 반대 편도보다 비행시간이 2시간이나 적게 소요된다.
인천발 LA행 항공편 기름은 모두 7만72달러가 소요되지만 LA발 인천행은 이보다 많은 8만5112달러가 든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