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성삼일 전례 시작, 예수 부활의 참뜻 기린다

발씻김 예식으로 예수 애덕 되새겨, 수난 성 금요일엔 십자가 예배 예식

지난해 성 목요일 주님만찬저녁미사 중 타운내 한인성당의 신자들이 발씻김예식을 행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해 성 목요일 주님만찬저녁미사 중 타운내 한인성당의 신자들이 발씻김예식을 행하고 있다. <중앙포토>

성주간 목요일인 내일(5일)을 시작으로 가톨릭 전례주년의 정점인 파스카 삼일이 시작된다. 남가주 각 한인공동체들도 교회 전례의 핵심인 성삼일 예절을 통해 그리스도의 거룩한 부활을 준비하며 신자들에게도 적극적 성삼일 전례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예수의 수난과 고통 십자가의 의미를 더욱 더 깊이 묵상하도록 한다.

성 목요일인 내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성체성사와 성품성사를 제정한 기념일로 오전 중 주교와 교구 사제단의 성유축성미사가 행해지고 오후에는 주님 만찬 저녁미사가 봉헌된다. 주님 만찬 저녁 미사를 통해 신자들은 성체성사와 성품성사 제정의 신비를 기념하게 되며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을 통해 자신의 몸과 피를 내어주고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써 극진한 형제적 사랑의 모범을 보인 예수를 기억하게 된다.

대부분의 성당에서는 이 미사에서 발씻김 예식을 재현하며 예수의 애덕과 겸손을 되새긴다. 영성체 후에는 성전 안 십자가를 가리고 제단을 벗기며 임시로 준비된 수난을 감실로 성체를 옮겨 다음 날 주님 수난 예식이 있을 때까지 성체조배를 계속한다.

주님 수난 성 금요일인 6일은 가톨릭 교회 전례에 있어 유일하게 미사가 집전되지 않는 날이다. 이날 각 성당은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모든 성사를 행하지 않고 성찬전례 또한 거행하지 않으며 독서와 수난복음으로 이루어진 말씀 전례와 거룩한 십자가 경배 그리고 전날 축성된 성체로 영성체 예식만을 거행한다. 성 금요일에 신자들은 금육과 금식을 의무적으로 행해야 한다.

성 토요일인 7일에는 부활성야예식이 행해지기 전까지 제대는 벗겨두고 미사도 드리지 않는다.

7일 밤이 되면 비로소 예수부활대축일 성야미사가 거행되는데 이 미사는 가톨릭 교회 모든 전례의 원천이며 모든 미사의 중심이다. 이날 전례는 4부로 나뉘어지는데 부활초에 불을 밝히며 그리스도의 광명을 기념하는 빛의 예식과 총 아홉 독서로 구성된 말씀 전례 그간 교리를 통해 세례를 준비해온 예비신자들의 세례식과 이미 세례를 받은 신자들의 세례 갱신식 그리고 세례로 새로 난 신자들이 다 함께 참여하게 되는 성대한 성찬전례로 구성된다.

이경민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