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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미국]집은 부부 공동명의로 사야 하나요?

임종범 변호사/한미법률사무소

문: 미국 온 지 12년 만에 제집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학생으로 와서 석박사를 이곳에서 모두 마치고 이제는 제법 안정된 직장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사귄 여자 친구하고 올해 초에 결혼도 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나름 만족입니다. 질문은 집을 살 때 혼자 이름으로 사는 게 좋은지, 아니면 부부 이름으로 사는 게 좋은지를 알고 싶습니다. 세금 보고는 부부가 같이 하는 게 좋다는 걸 알겠는데, 집은 공동명의가 좋은 것인지요?
 
답: 결혼 축하합니다.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하지요. 꾸준히, 오래 달리는 사람이 마라톤에선 승자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일등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삶이 끝나는 그 날에 열심히 달렸노라고, 후회는 없다고 그럴 수 있다면 저는 좋겠습니다.

미국에서 금전과 관련돼 황금 규칙이 있습니다. 돈 빌리는 것은 혼자 이름으로, 재산은 부부 이름으로 하는 것이지요. 돈을 빌리거나 사업을 할 때는 가능하면 혼자 이름으로 하세요. 특히 신용카드를 내거나 자동차 할부융자를 얻을 때는 혼자 이름으로 하세요. 하지만 집을 살 때는 언제나 부부 공동명의로 하세요.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의 재산이 생기면 이미 가진 재산을 잘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2세나 후대에 재산을 남겨주고자 하는 경우엔 더욱 그러합니다. 그래서 재산이 늘면 이런저런 보험이 더 중요한 것이지요. 아울러, 집이 공동명의로 돼 있는 경우엔 한 사람의 채무나 사고 등의 잘못으로 인해 집을 뺏기진 않습니다. 홈스테드라는 법적 개념인데, 한 사람의 잘못에 대해 부부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을 묻지는 않는다는 상당히 미국적인 철학이 반영된 것이지요.

▷문의: 703-33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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