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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상경추(목뼈 1·2번), 상경추 탈골되면 신경계 압박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는 척추 동물이라 척추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숙명적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척추의 맨 윗부분이자 머리 바로 밑의 상경추(목뼈 1.2번)는 특별하다.

의학용어로 '아틀라스'라고 불리어지는 50~60그램 밖에 안 되는 이 작은 뼈는 그리이스 신화의 아틀라스 신이 지구를 받치는 것처럼 4~6kg이나 되는 머리를 받치고 있다.

상경추 부분은 다른 척추뼈에는 있는 디스크가 없으며 척추 중에서 가장 잘 움직인다. 작은 뼈가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고 구조상 잘 움직이기 때문에 다른 척추뼈보다 쉽게 탈골이 된다. 탈골된 상경추는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계에 압박을 가하게 된다.

상경추가 제자리에 있지 못해서 미세한 탈골을 일으키면 신경계에 압박을 가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 시키게 된다.

상경추는 우리 몸으로 가는 모든 신경의 관문이기 때문에 '생명의 스위치'라고도 할 수 있다. 신경계는 인체의 모든 기능을 조절한다. 척추가 미세하게 탈골되고 신경계에 압박을 가하면서 뇌와 몸 사이의 원활한 메시지를 제대로 보내 주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서블럭세이션(Subluxation)'이라고 한다.

이 서블럭세이션이 만병의 원인이며 대부분이 상경추에서 발생한다고 닥터 B. J. 팔머r(1881~1961)가 주장했다. 실제로 그의 상경추 어저스트를 통한 무수한 임상과 연구 저술 활동은 카이로프랙틱에서 최고의 업적이라고 일컬어진다.

또한 콜로라도대 교수진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10mmHg의 압력 즉 깃털이 내려앉는 정도의 압력이 신경에 가해져도 50%의 신경의 전도성이 줄어들게 된다고 한다.

상경추의 탈골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발견이 되고 이것이 지속되면 건강상의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신경계가 눌리면 해당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근육도 뭉친다.

또한 뇌로 올라가는 경동맥과 척추 동맥도 압박을 받아 뇌로 올라가는 혈류가 떨어진다. 운동신경과 감각신경 뿐만 아니라 내장의 활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교감.부교감 신경)도 척수에서 뻗어 나가기 때문에 자율 신경계의 부조화로 장기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어 소화도 안 될 수 있고 혈압이 높아질 수도 있고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첫째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나머지도 엉망이 되듯 척추 중 맨 윗부분인 상경추가 어긋나면 나머지 척추뼈도 바른 척추 형태를 유지 못하게 되어 척추가 이상 무게를 받으면서 목디스크 허리 디스크도 생긴다. 건강의 비밀은 상경추가 제자리에 있어서 뇌와 몸이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신경의 통로가 막힘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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