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충전하면 3.5달러로 100마일 주행
전기차(EV) 충전 방법 및 비용
충전 단자 설치해 빠른 충전 가능
밤에 충전하면 할인요율 적용돼
30분 만에 배터리 80% 채워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EV)들이 점점 더 많이 눈에띈다 올해 말에는 셰볼레에서 주행거리가 획기적으로 확대된 볼트 EV를 출시한다. 2017년 말에는 테슬라도 중저가 준중형 세단, 모델3를 예약자들에 인도한다. 그렇게 되면 전기차 사용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여전히 소비자들은 전기차 충전을 어떻게 어디에서 해야 효과적인지에대해 잘 몰라 구매를 망설인다. 또, 충전 비용은 얼마나 하고, 왜 요금체계가 복잡한 지에대해서도 궁금해 한다. 전기차 충전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집에서 충전하기-가장 싼 방법
대부분의 전기차 소유주들은 집에서 110볼트 아웃렛을 이용한다. 하지만, 비용은 싼데 비해 충전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시간당 주행거리 4~5마일 충전이 고작이다. 50마일 이상 갈려면 무려 10시간을 충전해야 한다. 물론, 돈이 적게 들고 차를 살 때 기본으로 끼워주는 익스텐션 코드 외에 특별한 장비가 필요 없다는 장점은 있다.
당연히 비용은 싸다. 시간당 킬로와트 충전에 12센트 이하다. 닛산 리프라면 완전 충전까지 2.40달러, 주행범위 100마일 정도인 셰비 볼트라면 3.50달러면 충분하다. 갤런당 2.70달러 하는 가주 개솔린 값으로 계산해서 100마일 주행하는 개솔린 차라면 9~11달러가 드는 것에 비하면 3배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전기차가 비슷한 모델의 개솔린차보다 비싸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도 연방 택스크레딧이나 주 차원의 리베이트를 고려하면 상쇄될 수 있다. 또, 충전에 필요한 전기 사용 할인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면 전기차 충전 비용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 퍼시픽 개스&전기회사는 전기차 충전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전기 사용량이 적은 밤 중에 충전할 경우 할인요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집에서 충전하기-빠른 방법
전기 충전과 개솔린을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그에 비해 배터리만으로 구동하는 순수 전기차는 용량이 큰 만큼 충전하는 데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일부 전기차 소유주들은 빠른 충전을 위해 자신의 거라지에 240볼트 충전 단자를 설치한다. 240볼트 충전 단자를 설치하려면 장비 비용으로 300~800달러에 별도의 설치비가 든다.
물론, LA수도전력국(LADWP)에서 최대 500달러의 리베이트와 전기차 전용 미터기 설치 시 추가로 250달러 이상을 지원한다. 상업지역에서 기업 오너가 멀티충전단자를 설치한다면 최대 8000달러까지도 환급받을 수 있다.
240볼트 충전단자를 이용한다면, 시간당 20~25마일을 갈 수 있는 충전이 가능하다. 결국, 1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충전에 4~5시간이면 족하다. 240볼트 단자를 쓴다고 해서 110볼트를 이용할 때보다 전기 비용이 크게 더 들지도 않는다.
다만, 유틸리티 회사에 따라 비용 청구는 다를 수 있다. LADWP와 남가주에디슨사, 퍼시픽 개스&전기사는 관할 지역별로 전기 사용료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
지금처럼 전국적으로 개솔린 값이 싼 상황이라면 전기 사용료가 비싼 하와이 거주 전기차 오너들은 개솔린 차 사용자들보다 충전비용이 더 비쌀 수 있고, 전기값이 싼 워싱턴이라면 개솔린차 오너에 비해 네 배 이상 비용 절감 효과가 난다.
▶공공장소에서 충전하기
아파트에 살거나 개별 충전 단자 설치가 어려운 경우라면 공공충전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일부 기업체들은 직원들을 위해 충전소를 설치하기도 한다. 그 외에 도서관, 대학, 우체국, 유틸리티회사 등도 110볼트나 240볼트 충전 단자를 일반에 개방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공충전소는 프라이빗업체가 비용을 받고 관리한다.
공공충전소는 240볼트(레벨2)나 480볼트(레벨3) 단자를 설치한다. 레벨3이라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우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공공충전소 이용은 관리회사를 통해 등록을 하고 핀넘버나 멤버십 번호 혹은 전용충전카드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필요할 때 곧바로 사용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 당장 충전소 이용이 가능한 곳을 알려주는 플러그셰어와 같은 스마트폰 앱이 나와 있다.
차지포인트 네트워크는 전기차를 운용하는 멤버들을 위해 웨이팅리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공공충전소의 480볼트 단자를 이용할 경우, 시간당 킬로와트 충전 시 평균 34센트를 받지만, 이용 시간대에 따라 피크 타임이라면 50센트로 오르기도 한다. 같은 회사가 관리해도 비용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유틸리티 회사별로도 달라질 수 있다.
▶수퍼차저스
충전 장비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도 완충까지 시간은 다르다. 닛산 리프나 기아 쏘울 EV, 미쓰비시 iMiEV는 'CHAdeMO 레벨3 급속 충전기'를 쓴다. 셰비 볼트 EV는 CCS콤보라는 직류 급속 충전 어댑터를 쓴다.
수퍼차저로 480볼트 단자를 이용하면 배터리 용량의 80~90% 충전 시까지 30분이면 된다. 테슬라 차량 소유주라면 자체 전용 단자를 이용해 훨씬 더 빨리 무료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도 모델S나 모델X 외에 중저가인 모델3 오너들에 대해서는 무료 이용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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