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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드래프트 '로터리 픽' 결과···'벌써부터 설레'

포틀랜드 1번 지명권 '옛 영광 재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무서운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저스는 22일 열린 NBA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행사에서 전체 1번 지명권을 얻어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그렉 오든 또는 텍사스의 케빈 듀란트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그렉 오든

그렉 오든

로또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행운의 1번 지명권을 얻게 된 블레이저스는 2-3년 내에 서부 컨퍼런스의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블레이저스에는 2006-07시즌 신인상 수상자인 브랜든 로이(22)가 있고 라마커스 얼드릿지(21), 재럿 잭(23)과 같은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속해 있다. 여기에 NBA 7년차가 되지만 나이는 25세로 어린 편인 자크 랜돌프, 트래비스 아웃로(22), 마텔 웹스터(20) 등 젊은 유망주로 가득한 팀이 블레이저스다.

이 팀에 오든 또는 듀란트가 합류하면 블레이저스는 막강 전력을 자랑하게 된다. 블레이저스가 특히 오든을 지명할 경우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의 블레이저스로 돌아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당시 블레이저스는 높이와 힘의 농구를 통해 NBA의 강자로 군림한 바 있다.

오든은 7피트의 장신이면서도 몸이 빨라 ‘제2의 데이빗 로빈슨’이라는 별명을 얻은 선수이고 파워 포워드인 랜돌프도 힘이 좋은 빅맨이다. 스몰 포워드인 아웃로도 6피트9인치의 장신이고 포워드 겸 센터인 얼드릿지 역시 6피트10인치의 대형 선수라 블레이저스는 높이 싸움에서 크게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 한두 명을 영입한다면 블레이저스는 옛 영광을 재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만하고 2-3년 후에는 서부 컨퍼런스 4-6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1976년부터 2003년까지 거의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블레이저스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이 구단주로 있는 블레이저스는 향후 3년 동안 1억 달러를 손해 볼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번 기적과 같은 1번 지명권 획득으로 건실한 재건을 할 수 있게 됐다. 앨런 구단주는 포틀랜드시와 오리건주 정부에 재정적인 지원 요청을 했으나 거절을 당한 바 있다.

블레이저스의 단장인 케빈 프리처드는 오든과 듀란트 중 한 명을 지명하는 것에 대해 “두 선수와 대화를 나눠볼 것이다. 브랜든 로이를 지명했을 때도 그와 대화를 한 후 우리 팀에 맞는 선수라는 판단이 들어 그를 선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2007년 NBA 드래프트 주요 구단의 지명 순서와 부연 설명이다.

재건의 돌파구 찾아

▷2번 지명권의 시애틀 수퍼소닉스: 수퍼소닉스도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으로 돌파구가 필요했다. 수퍼소닉스는 오든이든 듀란트든 블레이저스가 뽑고 남은 선수를 지명할 것이 분명하다. 레이 앨런을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두개 행사 전력 강화

▷3번과 11번 지명권의 애틀랜타 혹스: 1999년 이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를 경험하지 못한 혹스는 1라운드 지명권 두 개를 잘 활용한다면 엄청난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괜찮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혹스 입장에서는 구단 재건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든 라이트, 조아킴 노아, 마이크 콘리 주니어 등이 혹스의 레이더망에 걸려 있다.

가솔 트레이드 가능

▷4번 지명권의 멤피스 그리즐리스: 제리 웨스트가 구단 경영에서 손을 떼면서 전환점이 필요한 그리즐리스는 중국 출신의 이 지앤리앤을 지명한다면 횡재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 지앤리앤은 파우 가솔에 비교되는 선수로 7피트의 장신 포워드이지만 몸이 빠르고 슈팅이 정확하다. 그리즐리스가 이 지앤리앤을 영입할 경우 가솔을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또다시 ‘던컨 악몽’

▷5번 지명권의 보스턴 셀틱스: 1-3번 지명권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던 셀틱스 팬들의 실망이 크다. 1997년 드래프트에서도 1번 지명권을 획득할 확률 36%를 확보했음에도 지명권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빼앗겨 팀 던컨을 지명하지 못했던 셀틱스는 이번에 오든 또는 그랜트의 영입을 기대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셀틱스가 지명할 선수는 앨 호포드, 제프 그린, 코리 브루어, 로이 히버트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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