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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Q&A] 혈관성 치매, 실핏줄 터지면 서서히 뇌손상

안중민 USC 신경내과 조교수 (알츠하이머협회) 초기진단 치료하면 회복 가능

Q> 60대 후반의 어머님께서 작은 중풍 후에 갑자기 기억력 장애가 생겼는데 혹시 치매가 아닌지 걱정입니다. 만약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루어지면 혈관성 치매도 회복이 가능할까요?

A> 치매란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각종 질환으로 뇌조직에 문제가 생겨 지적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감염 간질 중독 내분비 질환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중 대표적인 치매가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치매의 80~90% 정도를 차지합니다. 특히 한국인에 있어서는 혈관성 치매가 많은것으로 알려저 있읍니다. 미국인들은 30% 정도가 혈관성 치매지만 한국인들의 경우는 전체 치매의 절반 정도라고 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과는 달리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동맥경화 흡연 비만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며 그중 고혈압이 가장 위험합니다.

뇌조직에 있는 큰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 금방 눈에 띄는 장애가 나타나지만 매우 작은 혈관이 손상되면 즉시 눈에 띄는 증상은 없읍나다.

그러나 작은 뇌손상이 점차로 누적되면 위의 환자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치매에 이를 수도 있게 됩니다. 환자중 당뇨나 고혈압 심장병 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을 가진 사람의 경우 만성 두통 신경 마비 언어 장애같은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초기에 진단이 나온다면 더 심한 증상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 회복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혈관성 치매로 진단되면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는 항혈소판제를 투여하거나 뇌로 가는 동맥이 좁아진 경우에는 수술로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의 비슷한 증상 때문에 알츠하이머병과 혼동하거나 '치매는 고치지 못한다'며 쉽사리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 갑작스런 기억력 감퇴나 장애를 노화의 정상적인 증상으로 생각해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혈관성 치매를 조기 발견하는 것이 치매의 회복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기억력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겼다면 신속하게 신경내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신경학적인 진단 후 치료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문의: (800) 272-3900 알츠하이머 협회(한국어 통역) 또는 (213) 389-6565 한인건강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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