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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옥석구분

"시국사범은 전과자와의 차별성이 있는 만큼 옥석이 구분돼야 한다." 이 문장에서 "옥석이 구분돼야 한다"는 표현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옥석구분(玉石俱焚)'은 옥(玉)과 돌(石)이 함께(俱) 탄다(焚)는 뜻으로, '서경'의 "곤강(산 이름)에 불이 붙으면 옥과 돌이 함께 탄다(火炎崑岡 玉石俱焚)"는 구절에서 나왔다.

'옥석구분'은 옳은 사람이나 그른 사람 구별 없이 모두 재앙을 당하거나 좋은 것, 필요한 것까지 모두 잃어버린다는 뜻인다. "옥석이 구분돼야 한다"는 "옥석구분이 되지 않도록 잘 골라야 한다" 등으로 써야 뜻이 맞다.

고사성어와 관계없이 '옥과 돌을 구분(區分)한다'는 뜻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우기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옥석구분'의 의미를 제대로 안다면 이처럼 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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