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게살향 크랩케이크 '깡통 게살' 양도 많고 싱싱
낚시를 좋아하는 남편과 더불어 우리집 식구들은 해산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시푸드 광들이다.게가 먹고 싶으면 가끔 레돈도 비치 피어에 가서 망치로 두들겨 까 먹는 찐게를 먹곤 하는데 까먹기 귀찮기도 하거니와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 배부르게 먹고 오는적은 거의 없는것 같다.
가끔 마켓에 가면 왕게다리를 얼려 파는 것도 있지만 값이 워낙에 비싸 자주 사 먹게 되지 않는다.
게에 알이 통통하게 오르면 사다가 게찌게를 끓이기도 하는데 정작 살은 별로 없어 손만 더럽히고 먹을 건 별로 없다고 게찌게를 좋아하는 남편은 가끔 불평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트레이더 조(Trader Joe's)나 코스코에서 파는 깡통 게를 자주 애용한다.
흔히 깡통이라 하면 싱싱하지 않거나 양이 적을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두곳에서 파는 깡통에 든 게살은 의외로 굉장히 싱싱하면서도(다른 캔음식과는 달리 냉장 보관해야 한다) 엄청난 양의 게살이 가득 들어 있어 손질할 필요도 없고 가격 대비 맛도 그만이다.
이 깡통 게살을 발견한 이후로 게찌게도 더 자주 끓여 먹고 아이가 좋아하는 크랩케이크(crab cake)를 만들어 주면 너무나 좋아한다.
미트볼 대신 게살을 가득 넣은 크랩케이크를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좋고 손님 접대에도 손색이 없다.
재료: 게살 1컵, 마요네즈 ¼컵, 파 2대, 와사비 2작은술, 라임 1개, 빵가루 2/3컵, 밀가루 반컵, 소금 후추 적당량, 계란 2개, 통깨 ¼컵, 식용유 적당량, 절인 생강 조금, 오이 1개.
1. 파는 다져서 준비하고 라임은 껍질만 다져서 사용한다.
2. 큰 그릇에 게살 1컵, 마요네즈 ¼컵, 다진파, 다진 라임껍질, 빵가루 2큰술, 와사비 반 작은술을 잘 섞는다.
3. 한 그릇에는 밀가루, 다른 그릇에는 계란 두개를 잘 풀어 놓고 또 다른 그릇에는나머지 빵가루와 통깨 1/4컵을 넣어 잘 섞어 놓는다.
4. 작은 그릇에 마요네즈 3큰술과 와사비 1 ½ 작은술을 넣어 잘 섞어 와사비 마요네즈를 만든다.
5. 2를 동그란 모양으로 빚은 뒤 납작하게 만든다.
6. 계란, 빵가루+통깨 순으로 묻혀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튀겨 낸다.
7. 맨 위를 절인 생강과 얇게 썬 오이로 장식하고 와사비 마요네즈를 얹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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