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새 영화 '인터뷰' (Interview), 서로를 알아가는 질문

정치 저널리스트 이색 인터뷰 영화화, 인디영화 수호자 부세미 감독 최신작

영화 '인터뷰'는 유명 화가 반 고흐의 후손이기도 한 영화 감독 테오 반 고흐가 남긴 3편의 작품 중 첫번째 작품인 '인터뷰'의 리메이크작이다.

감독 : 스티브 부세미
각본 : 스티브 부세미,데이빗 쉑터
출연 : 스티브 부세미, 시에나 밀러
스튜디오 :소니 픽처스 클래식
등급 : PG


이 영화의 감독과 주연은 스티브 부세미가 맡았다. 그는 네덜란드 최고의 드라마 여주인공과 인터뷰를 하게 되는 정치 저널리스트의 이색 인터뷰를 담은 원작을 뉴욕을 배경으로 한 현대판으로 멋지게 재구성 했다.

세계적인 인기 여배우 카티야(시에나 밀러)와 자기 파괴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정치 전문 저널리스트 피에르(부세미)는 뉴욕의 한 식당에서 인터뷰를 가지게 된다.

인기와 유명세를 생의 가치로 두는 연예인과 정치의 세계에 살고 있음에 '엘리티즘'이 몸에 배어있는 저널리스트의 만남은 처음부터 불협화음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결국 인터뷰는 깨어지고 각자의 길로 되돌아 가던 중 피에르가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사고를 목격하게 된 카티야는 치료를 권유하며 자신의 집으로 피에르를 초대하게 된다.

뉴욕 중심가에 위치한 카티야의 로프트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일상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서로를 알아 가기 시작한다.

'왜 배우가 됐나?' '왜 하필이면 정치 같은 재미없는 것에 관심을 가지나요?' '그러고 보니 당신 참 미인이야' '배의 그 상처는 어떻게 생긴거죠?' 서로간의 질문이 꼬리를 물면서 기자와 배우간의 통상적인 인터뷰가 아닌 진솔함이 담긴 두 인간의 원초적인 '인터뷰'가 시작된다. 인터뷰가 중반부에 다다르면서 피에르는 상업주의 영화만을 고집하며 진정한 배우가 아닌 '광대'로 살아가는 카티야의 천박함을 꼬집는다. 반면 카티야는 정치를 이해하고 전쟁터를 누빈 경력을 바탕으로 연예인을 우습게 보는 피에르의 '우월주의'를 경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결국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의 비밀과 숨겨진 고통을 알아가게 된다.

이 작품은 '인디영화의 수호자'라는 별명을 지닌 부세미 감독의 최근작으로 리드미컬한 대화로 진행되는 원작에 현실성과 박진감을 부여했다. 그리고 여주인공 역의 영국출신의 여배우 밀러 역시 훨씬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영화에 자신만의 색깔을 심는데 성공했다.

황준민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