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달라스 한인 동포들의 함성
“박근혜 대통령 하야에는 보수, 진보가 없다”
광화문 거리에 촛불 민심이 가득 거리를 메운 지난 26일(토) 휴스턴에서도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약 70여명의 동포들이 참여한 가운데 블라락에 있는 H마트와 달라스 인근 캐롤톤 H마트 앞 주차장에서 개최됐다.
‘휴스턴 작은소리’가 11월 26일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된 제 3차 민중총궐기대회에 맞춰 개최한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인동포들은 휴스턴 지역뿐만 아니라 어스틴이나 칼리지스테이션 에서도 참가했다.
이날 ‘휴스턴 작은소리’의 엄재윤 회장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매일 매일 치부가 명백히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백만개의 촛불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및 특검을 통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의 엄단을 촉구했다. 또 엄회장은 “‘휴스턴 작은 소리’는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을 바라보며 몇몇 양심 있는 휴스턴의 지인들과 미시 USA 회원들이 항의 시위를 하면서 이루어진 친목단체로서 그동안 국정교과서 문제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휴스턴 동포들의 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단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자유발언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좌〮우가 따로 없이 다 나와야 한다”,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한 여성참석자는 “민주주의, 평등, 정의가 농락당한 현실에 이곳의 한인동포들은 참담함을 느낀다”며 “철저한 진상규명, 최순실과 관련자 전원 구속과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원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후 ‘박근혜 퇴진’과 ‘박근혜 하야’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위치고 경찰의 보호아래 H마트 주변도로를 돌아 시위장소까지 촛불을 들고 행진하면서 한인동포들의 조국에 대한 사랑과 염려 등을 표시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한편, 달라스에서는 1차 시위 집회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달라스 한인 행동 연합’에서 이날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위에 참가한 달라스 한인 동포들은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통한 국정 정상화’,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국정농단의 주범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 ‘자신들의 권력 기반을 위해 국가 기강을 어지럽게 한 새누리당의 즉각 해체’ 등을 주장했다.
텍사스 중앙일보 공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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