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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정육점, 반찬가게로 진화 중 

야채, 즉석조리식품 등 구비
원스톱 쇼핑 고객 반응 좋아
두부·만두 등 품목 늘어나

간편함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뉴욕 일원의 한인 정육점들도 진화하고 있다.

기존처럼 고품질의 육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할 뿐만 아니라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반찬류와 야채, 가공식품 등을 함께 판매하는 신개념 정육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신선한 고기를 사러 온 소비자가 작게 포장된 신선한 즉석조리식품 및 관련 제품 등을 굳이 마트에 가지 않고도 원스톱으로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의 반응도 좋다.

베이사이드의 한국정육은 정육 코너 외에도 여러 진열대와 냉장고를 갖추고 소고기·LA갈비·돼지고기·오리고기·소꼬리 등과 함께 각종 김치류, 파절임과 무생채, 무쌈, 상추·깻잎·양파·마늘 등 채소류, 고기 양념류와 소스류, 참기름 등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식료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양념에 재워진 고기류는 물론 정육점의 신선한 고 기를 사용한 돈까스와 손만두, 찌개를 끓일 때 필요한 호박·버섯·두부·어묵, 참치·꽁치·골뱅이캔, 라면, 햇반 등 가짓수도 많다. 디저트용으로 아이스크림 코너도 마련돼 있고 과자류와 주류·음료도 다양하다. 밀가루·부침가루·당면·미역·김·계란, 고기를 구울 때 필요한 바비큐 도구와 부탄가스도 눈에 띄어 소형 마트를 방불케한다. 한국정육 직원은 "한두 가지 필요한 제품을 한 장소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보니 마트처럼 할인가가 아니더라도 고객들이 편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플러싱의 한미정육은 당일 직접 만들어 바로 판매하는 옛날 손두부로 유명세를 탔다. 들어서자마자 바로 만든 따뜻한 손두부와 순두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선육으로 만든 돈까스와 떡갈비, 사장이 직접 담근 김치로 빚은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무쌈과 파무침, 된장·고추장·쌈장, 소스류, 야채 등이 진열대에 가득하다. 한인 김모씨는 "요즘엔 고기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손두부와 만두를 사는 재미에 오는 것 같다"며 "대형 마트를 둘러보다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선 오히려 실속있는 구매가 가능해서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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